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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재능 있는 뮤지션들의 등용문이던 MBC ‘대학가요제’가 그 힘을 잃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2007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곡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고 기성 가수들의 축하 무대가 본선 진출팀 수와 맞먹어 주객전도의 인상을 심어줄 정도로 ‘대학가요제’라는 이름값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당사자인 쿤타앤뉴올리언스가 표절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젊은이다운 독창성을 중시하는 ‘대학가요제’의 특성상 표절 의혹이 나온 자체도 문제다.
‘대학가요제’를 본 많은 시청자들이 B2의 노래 외에도 일부 참가팀들의 노래에 대해 표절 논란까지는 아니지만 기존 대중가요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기성곡들과 차별화되는 참신함과 대학생들만의 반짝반짝한 아이디어가 돋보여야할 ‘대학가요제’가 기성곡 따라하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청자들은 배철수, 신해철, 김동률 등 국내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뮤지션들을 발굴한 예전의 ‘대학가요제’를 그리워하고 있다. ‘대학가요제’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참가자들 스스로도 탄탄한 음악성을 기본으로 한 참신한 음악을 선보여야 하고 ‘대학가요제’ 측도 기성 가수들의 인기에 의존하기보다 참가자들만으로 이슈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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