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장준혁, 이순신은 이제 그만...'조대영'으로 기억되는 게 목표"

  • 등록 2007-10-15 오후 4:41:08

    수정 2007-10-15 오후 5:16:51

▲ 김명민(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하얀거탑'의 배우 김명민이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김명민은 15일 오후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 그램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무방비도시'(감독 이상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의 이미지를 말끔히 벗고 조대영이라는 극중 캐릭터로 새로이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김명민이라는 이름보다 역할로 기억되는 게 이번 작품을 통한 내 바람이고 목표다"라며 "지금까지의 장준혁이나, 이순신 등이 캐릭터가 워낙 강해 쉽게 잊혀지지 않겠지만 이번 역할을 통해 조대영이라는 또 다른 모습을 새롭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새로이 했다.
 
영화 '무방비도시'에서 김명민이 맡은 역할은 아픈 가족사로 인해 내면에 상처를 지닌 천부적인 광역수사대 형사 조대영. 하지만 소매치기 조직의 리더 백장미(손예진 분)를 만나 그녀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지며 위태로운 사랑을 펼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화제가 되고 있는 두 사람의 베드신을 비롯, 애정신의 수위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명민은 "갈 때까지 갔다"고 간단명료하게 말을 이은 뒤 "하지만 다른 작품에서와 달리 '무방비도시'의 애정신에는 빠져들 수밖에 없는, 치명적으로 매혹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답했다.

'무방비도시'는 한국의 FBI라고 할 수 있는 광역수사대와 기업형 국제 소매치기 조직 간의 냉혹한 한판 승부를 다룬 범죄 액션 대작. 김명민과 손예진은 이번 영화에서 각기 천부적인 형사와 소매치기 조직의 리더로 분해 뜨거운 카리스마 대결을 선보인다.
 
영화 '무방비도시'는 내년 1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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