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②]이민호·박보영 '스타탄생'이 반가운 이유

  • 등록 2009-01-19 오후 12:06:30

    수정 2009-01-19 오후 12:08:19

▲ KBS2TV '꽃보다 남자' 이민호(사진 왼쪽)와 영화 '과속스캔들'의 박보영.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대형기획사도 탐내는 연예계 중소기업형 우량주'
 
비단 연예계가 아니더라도 일단 사이즈가 크면 유리한 점이 많다. 경제계에서도 대량생산은 대량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대형 유통회사 등은 기술력과 유통 능력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하고 수익 창출을 극대화한다.
 
이같은 상황에 중소기업의 생존력은 바로 기술력이다. 제대로 된 신기술만 있으면 얼마든지 대기업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게 경제논리다. 이렇듯 연예계에도 괜찮은 신인 하나가 기획사 전체를 일으켜 세우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지난해 연말과 올 연초 나타난 걸출한 스타 박보영과 이민호가 바로 그런 존재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라이벌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위협할 정도로 드라마의 위상을 높여놓았다.

자고 나니 스타라는 말을 실감케 만드는 그는 F4의 리더 구준표(원작 츠카사) 역을 맡기전에는 누구도 존재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 출연이후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하루 10만 명의 팬들이 그의 미니홈피를 찾고 있다.
 
그의 스타덤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그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1년을 쉬어야 했다. 회복 후 첫 작품인 SBS '달려라 고등어'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지만 조기종영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 KBS 드라마 '아이 엠 샘', 영화 '강철중', '울학교 이티' 등에 출연했지만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그런 그는 요즘 수십편의 CF 출연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벌써부터 차기작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초대박 우량주인 셈이다.

박보영의 존재도 의외다. ‘과속스캔들’에서도 엉뚱하고도 당당한 싱글맘 역할을 했던 박보영은 현재 각종 인기차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빼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귀여움과 깜찍함을 앞세워 동료들에게는 워너비 스타로, 오빠 언니 팬들에게는 사랑을 한몸에 받는 스타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 중이다.

두 스타의 강점은 롱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획사의 능력이나 기획력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스타가 아닌 자생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단 두 스타 모두 연기력이 출중하다. ‘꽃보다 남자’에서 이민호가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주인공인 이유도 있지만 그가 그만의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이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당일 촬영으로 방송이 나갈 정도로 긴박한 상황 속에서 연일 드라마 촬영이 이어지지만 그의 연기에서는 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랜 무명 생활로 닦여진 겸손함과 연기 철학이 두드러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박보영 또한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연기력 하나만큼은 인정을 받는다. 엉뚱한 싱글맘 역할을 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눈물 연기를 하고 노래까지 부르는 그녀는 문근영이후 최고의 하이틴 대박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민호 박보영의 매력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대형 기획사에 길들여지지 않고, 자신만의 뚜렷한 연기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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