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③]이순재-톰 크루즈, 불황엔 역시 '아이♥코리아'

  • 등록 2009-01-19 오후 12:06:36

    수정 2009-01-19 오후 12:08:35

▲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와 중견 배우 이순재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최근 연예계의 핫이슈는 톰 크루즈와 이순재다.

공통점이 별로 없는 두 사람이 연예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 하나다. 다름아닌 남다른 대한민국 사랑이 그것.

톰 크루즈와 이순재, 두 사람은 비록 나이와 국적은 다르지만 ‘아이 러브 코리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순재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그가 왜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지를 몸소 입증해 보였다. 이순재는 지난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위기가 곧 기회인 만큼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애국심을 꺼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신년 덕담을 전했다. 이어 MC 강호동이 "대한민국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자"고 제안하자 이순재는 강호동과 함께 "대한민국 파이팅!"을 힘차게 연호했다. 이때, 이순재는 감정이 북받쳤는지 눈시울을 붉히며 "나이를 먹으면 감상적이 된다"며 눈물을 훔쳤다.

1934년생으로 일제시대와 6.25 전쟁 등 암울한 시대 속에서 10대를 보낸 이순재에겐 대한민국이라는 존재가 남달랐던 것. 그런 그이기에 "대한민국 파이팅"은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던 것이다. 이순재의 방송이 나가자 사람들은 그의 연기력과 함께 애국심에 박수를 보내며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배우라는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이순재와 함께 지난 주 화제가 되었던 또 한 명의 스타는 톰 크루즈다. 그는 이번 한국방문에서 남다른 한국사랑을 보여줬다. 한국 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열정적인 팬 서비스와 신사다운 매너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던 그간의 할리우드 스타들과는 천지차였다. 톰 크루즈는 공항과 서울 강남 메가박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할리우드 스타로는 처음으로 팬들과 직접 어울려 사진 촬영을 하는 이색 장면을 연출했고, 카메라 렌즈를 떨어뜨린 사진기자에게는 "괜찮냐"며 자상한 인사까지 건넸다.

톰 크루즈의 행동이 각광을 받는 것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한국 사랑을 보여줬다는데 있다. 실제 그동안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한국을 방문했지만 입으로 한국음식을 좋아하고 한국 영화배우를 안다고 말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간 할리우드 스타들은 김치와 불고기를 좋아한다 말하면서도 김치와 불고기를 즐겨먹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의식적으로 피했고 때로는 아래로 보는 경향까지 보였다. 톰 크루즈의 행동이 쇼맨십일지는 몰라도 그의 대한민국 사랑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이순재와 톰 크루즈의 모습을 보면서 “불황으로 힘겨운 시절에는 진심이 중요하다”면서 “말뿐이 아니라 진심이 우러나는 행동으로 대한민국 사랑을 실천해보인 두 사람이야 말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이들이다”고 평가했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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