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정윤조, '태사기' 이다희와 닮은꼴

▲ 정윤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블록버스터 드라마 SBS ‘로비스트’와 끊임없이 비교되는 것이 MBC에서 지난 5일 종영된 ‘태왕사신기’다.

두 드라마는 각각 120억원과 430억원이라는, 기존 드라마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막대한 액수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주인공도 ‘로비스트’는 MBC 사극 ‘주몽’에서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 역을 맡았던 송일국이 캐스팅됐고, ‘태왕사신기’는 배용준이 고구려에서 가장 넓게 영토를 확장한 광개토태왕 담덕을 연기한다는 점에서 비교가 됐다.

‘로비스트’에서 장미란 역을 맡은 정윤조와 비교가 될 만한 ‘태왕사신기’ 출연진도 있다. ‘태왕사신기’에서 담덕을 호위하는 무사 각단 역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다희다.

이다희는 2002년 슈퍼모델선발대회 출신이고 정윤조는 2000년 모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것이 연예계로 진출한 계기다.

두 사람 모두 그동안 출연작들에서 작은 역할을 전전하며 부각되지 못하다 같은 시기에 맞붙은 대작 드라마에 캐스팅되는 행운을 잡은 것도 닮았다.

이다희는 ‘천년지애’, ‘폭풍 속으로’, ‘슬픈연가’, ‘에어시티’ 등 드라마와 영화 ‘사랑을 배달합니다’에 각각 출연했다. 정윤조는 드라마시티와 ‘이 죽일 놈의 사랑’, ‘일단 뛰어’, ‘달려라 고등어’, 영화 ‘방과 후 옥상’에 출연했다.

이다희는 ‘태왕사신기’에서 각단 역을 맡아 담덕에게 아버지 고국양왕의 유언을 전하고 죽는 연기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정윤조가 ‘로비스트’에서 연기하는 장미란도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 항상 등장하는 임팩트가 있는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