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공연표절 논란 재반론 “컨츄리꼬꼬 비난한 것 아냐"

  • 등록 2007-12-26 오후 4:21:03

    수정 2007-12-26 오후 4:25:16

▲ 이승환의 '슈퍼 히어로' (사진 왼쪽) 공연 무단 도용 논란에 휩싸인 컨츄리꼬꼬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이승환이 컨츄리꼬꼬의 공연 표절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이승환은 지난 25일 드림팩토리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어떻게 내 공연 무대를 그대로 쓸 수 있느냐"며 자신의 공연 무대가 컨츄리꼬꼬의 콘서트에 그대로 쓰인 것에 대해 격분을 토한 데 이어 26일 오후 같은 곳에 글을 남기고 일부 오해에 대한 해명을 덧붙였다. 
 
홈페이지를 통한 해명글에서 "역시 하지도 않은 말들이 나오는 기사들..."이라고 말문을 뗀 이승환은 "공연의 콘셉트를 잡거나 연출을 하는 것은 분명 다른 사람의 몫이었을테니까"라며 '컨츄리꼬꼬를 맹비난했다'는 뉘앙스의 기사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승환은 이 글에서 또 컨츄리꼬꼬 공연 기획사 측에 공연 무대 사용을 허락했으면서 화를 낸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이승환은 "무대를 빌려주기로 한 것은 기본무대, 즉 바닥 무대 뿐이었다"며 "하지만 컨츄리꼬꼬의 25일 공연 무대는 바닥은 물론, 스크린, 무대의 천까지 모든 공연 세트가 무단 도용된 것이었다"고 공연기획사 측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무대에 스크린을 매달아서 움직이는 것은 몇 달전부터 연구하고 연구해서 준비한 것이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표한 뒤 "공연시작 때의 흡입천도 쓰지 않으려면 충분히 쓰지 않고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었고, 무대 디자인 또한 우리 공연에서 쓰인 중앙 원통 대신 충분히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시간이 없어 그대로 모방했다는 공연 기회사 측의 해명은 말이 안된다 비판하기도 했다. 
  
이승환은 지난 22, 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슈퍼히어로’ 콘서트를 열었고 컨츄리꼬꼬는 이어 25일 같은 장소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불후의 명곡' 콘서트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무대 설치를 새로 할 시간이 부족했던 컨츄리꼬꼬 측은 이승환 측과 무대를 빌려 쓰는 것에 대해 일부 협의했으나 컨츄리꼬꼬 측이 무대의 기본 구조만이 아닌 무대 디자인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공연무대 표절' 파장이 일었다.
 
한편, 컨츄리꼬꼬 공연기획사 측은 "이승환 무대를 재활용해서 쓰는 차원에서 미리 사전 협의를 했고, 오프닝 무대의 흰천 같은 경우 분위기를 바꿔 재활용했을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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