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부산영화제 파격의상? 실제론 벌벌 떨었다"

  • 등록 2008-08-06 오전 10:45:38

    수정 2008-08-06 오후 4:41:08

▲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가 되었던 김소연의 레드카펫 의상(왼쪽은 같은 소속사 탤런트 권민)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저라고 민망하지 않았겠어요?”

김소연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던 자신의 레드카펫 의상에 관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1994년 열 다섯 살의 나이에 데뷔한 김소연은 2005년 ‘가을 소나기’ 이후 슬럼프에 빠져 지냈다. 중국에서 드라마와 영화도 촬영했지만 국내에선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던 것. 그런 와중에 김소연은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측의 초청을 받았고 모처럼만에 대중 앞에 설 기회를 잡았다.

2년여 만에 국내 공식석상에 다시 서게 된 김소연. 문제는 의상이었다. 레드카펫에서 여배우들의 의상경쟁은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소연의 소속사는 김소연의 경쟁력(?)을 위해 콘셉트를 달리한 수 십 벌의 의상을 준비했고 이중 디자이너 엠마뉴엘 웅가로가 디자인한 가슴 굴곡이 훤히 드러내는 하얀색 드레스를 추천했다. 그러나 이 의상은 앞 가슴선이 너무 많이 파여 자칫하면 노출사고를 불러일으킬 위험성도 컸다.

당시 의상을 입었을 때의 소감을 묻자 김소연은 “저라고 민망하지 않았겠어요?”라고 반문한 뒤 “입기 전에 수 천 번 고민 했고 차에서 내리기 전까지 벌벌 떠는 것이 보일 정도로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하지만 정작 차문을 열고 레드카펫에 서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니 귀신에 홀린 듯 아무렇지도 않았다”며 “오히려 함께 입장한 권민 씨가 더 긴장을 해 제가 리드를 해서 개막식장 안으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후에 자신의 입장 모습을 화면으로 본 김소연은 “저게 과연 나인가 싶었다”면서도 “모처럼 카메라 앞에서 시선을 받으니 ‘이걸 그리워하고 있었구나’ 싶어 다시 연기에 대한 의욕이 샘솟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레드카펫 위에서 돋보였던 김소연의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은 최종수 PD의 눈에 들었고 3년만에 ‘식객’의 윤주희 역으로 TV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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