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에 신드롬②]'강마에, 이렇게 탄생했다'...이미지 메이킹 스토리

  • 등록 2008-10-17 오후 12:50:52

    수정 2008-10-17 오후 1:17:25

▲ MBC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를 연기하는 김명민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역을 맡고 있는 김명민은 이번 연기를 위해 무려 6개월여의 준비를 거쳤다.

측근에 따르면 김명민이 이 드라마의 연출자 이재규 PD와 출연에 대한 구두합의를 한 것은 지난 3월이다.

이후 김명민은 이재규 PD와 친분이 있으며 ‘베토벤 바이러스’의 음악감독을 맡은 서희태 교수에게 지휘법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재규 PD와 의견교환을 통해 여러 마에스트로 중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베를린필하모니오케스트라를 지휘했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롤모델로 정하는 등 강마에 변신에 돌입했다.

요즘은 ‘출연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캐스팅이 확정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일반화됐을 만큼 배우와 제작진이 출연에 구두합의를 했더라도 변동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구두합의 직후부터 캐릭터를 위한 준비를 했다는 것은 강마에 역에 대한 김명민의 애착, 김명민과 이재규 PD의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김명민은 악성 베토벤의 말년을 그린 영화 ‘카핑 베토벤’ 등에서 힌트를 얻어 강마에 특유의 시니컬하고 빈정대는 듯한 말투를 준비했고 외형상 지휘자 강마에를 완성하기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역할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찾기 위해 머리를 길렀고 촬영에 들어가면서는 자연스러우면서 좀 더 지휘자, 강마에처럼 보이기 위해 다양한 웨이브를 시도하는 등 캐릭터를 완성시켜 갔다. 미용실 원장에게 ‘베토벤 바이러스’ 대본을 보여주며 헤어스타일에 대해 상의를 하기도 했다. 언뜻 보면 매번 비슷해 보이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의상을 위해서도 미리 수벌을 준비하는 등 적잖이 신경을 썼다.

이 측근은 “김명민은 MBC ‘하얀거탑’에서 외과의사 장준혁 역을 맡아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장갑을 끼는 것까지도 수차례 연습을 하며 진짜 의사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할 정도로 리얼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본인이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명민도 “‘지휘는 아무나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 외적으로 완벽함을 갖추기 위해 지휘법을 배우는 데 적잖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고 김명민의 강마에 변신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김명민은 긴장을 풀면 촬영 중 강마에가 아닌 본래 자신의 습관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피곤한 상태에서 촬영장에서 틈이 나더라도 눈을 붙이지 않으며 강마에에 몰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본에 새로 나오는 곡들이 있는 만큼 시간이 날 때마다 서희태 교수에게 연락해 새벽에라도 지휘법을 배우기 위해 찾아가기도 한다는 게 이 측근의 설명이다.

김명민의 강마에 변신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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