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스페셜②]'대장금'이어 '이산'서도 빛난 이병훈 사단

▲ '대장금'에 이어 '이산'에도 출연한 '이병훈 사단' 멤버들. 한지민 박은혜 견미리 지상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이병훈 사단의 힘!’

언젠가부터 방송, 영화에는 ‘사단’이라는 용어가 자주 쓰인다.

특정 PD, 감독이 연출하거나 특정 작가가 극본을 맡은 드라마와 영화, 특정 MC가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연예인들을 아울러 ‘○○○ 사단’이라고 부른다.

MBC ‘이산’에서는 ‘이병훈 사단’이 한몫 단단히 했다. 이병훈 PD가 연출했던 한류드라마 ‘대장금’ 출연진이 ‘이산’의 요소요소에 배치돼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산’의 여자 주인공 송연 역의 한지민은 ‘대장금’에서 장금(이영애 분)의 의녀 동기 신비 역으로, 이산의 정실인 효의왕후 역의 박은혜는 ‘대장금’에서 장금의 수라간 궁녀 궁녀시절부터 친구로 후일 중종의 후궁이 되는 연생 역으로 각각 출연했다.

‘대장금’에서 장금을 통해 이어졌던 이들은 ‘이산’에서 송연이 후궁이 됨으로써 새로운 인연을 맺고 이산 역의 이서진과 함께 극을 이끌었다.

‘대장금’에서 장금에게 의술을 가르친 제주 의녀 장덕 역을 맡았던 김여진은 ‘이산’에서 악역인 정순왕후, ‘대장금’에서 장금을 괴롭히는 수라간 최상궁 역으로 출연한 견미리는 ‘이산’에서 이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 역으로 선악이 뒤바뀐 캐릭터를 맡았다. 특히 김여진은 시청자들이 몸서리칠 정도로 ‘악의 축’ 역할을 소화했다.

‘이산’에서 도화서 화원 이천 역으로 출연한 지상렬과 도화서 출신의 천재화가로 춘화계의 전설로 불리는 음담서생 역의 임현식은 ‘대장금’에서 내의원 의관과 술을 대는 강덕구 역을 각각 맡아 코믹 연기로 웃음을 준데 이어 이번에도 명불허전임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