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②]연예인 충격고백, 4가지 법칙 있다?!

  • 등록 2009-02-09 오후 1:27:25

    수정 2009-02-09 오후 1:45:19

▲ 배우 송윤아 SS501 김현중 배우 박진희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연예인들의 루머고백이 잇따르고 있다. 리얼버라이티에 비해 경제적 효용성이 높고 이슈를 만들어 내는 데 효과적인 각종 토크쇼가 인기를 끌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다.

재미있는 것은 스타들의 루머 고백에 공통분모가 있다는 점. 각종 토크쇼의 연예인 충격고백의 트렌드 그리고 허와 실을 짚어보았다.

1. 손해보는 장사는 안한다

인기와 이슈를 만드는 스타들의 루머 고백, 그 필수조건은 손해보는 장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이 원하는 질문에 대답은 하되 한번 출연으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될 발언만큼은 피해야 한다는 게 대다수 스타들이 가지고 있는 토크쇼 출연 제 1의 원칙이다.
 
얼마 전 붐은 모 케이블 채널에 출연해 "지금까지 연예인 3명과 사귀었고 그 중 한 명이 '미녀들의 수다'의 준코다"라고 밝혀 곤혹을 치른 바 있다. 과거 교제 상대로 거론된 준코가 당시 붐의 발언에 반박하고 나서며 시청자 및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 일 이후 연예인들은 더욱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요즘 스타들은 존재조차 불분명한 사람들을 언급하며 자신들의 열애설을 털어놓는다. 그 가운데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게 바로 이니셜이다. 예전에는 K, J 등 이니셜이 등장해 추측해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예 그 정도 조차 오픈하지 않는 게 관례처럼 되어 버렸다.  
▲ 고현정

2. 진행형은 NO, 과거형은 YES!

스타들의 충격고백, 또 다른 특징으로는 과거형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박용하는 과거 연상녀와 사귀었다고 털어놓았고, 송윤아 역시 연예인과 사귄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선아 역시 2년 넘게 교제를 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재미있는 것은 '지금 누구와 만나고 있다' 식의 현재형을 이야기하는 스타들은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얼마전 방송에 출연해 '일반인 남자친구와 교제 중이다' 털어놓은 한고은의 발언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스타들은 현재형의 이야기라면 일단 숨기려 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의 인기에 타격을 받고 싶지 않아서다. 동시에 현재의 사랑에 조금이라도 금이 갈까 우려돼서다. 결국 시청자들은 철 지난 스타들의 고백을 들으면서 만족해야 한다.

3. 연예인 등장은 필수, 하지만 누군지는 못 밝혀~

“첫 눈에 반한 연예인이 있었다(김현중)” “3, 4명의 연예인들이 대시했었다(장윤정)” “3명의 연예인에게 대시를 받았다(박진희)” “연예인과 사귄 적이 있다(휘성)”

연예인이 연예인과 사귀는 것은 새로울 것이 없다. 아니,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하지만 스타들은 자신의 입으로 연예인과 사귀었다고 고백을 할지언정 누구인지 상대까진 밝히지 않는다. 사귄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 이유겠지만 그렇다면 애당초 밝히지 않는 것이 옳다.
 
결국 뭔가 있는 것처럼 말해놓고 변죽만 울린 채 끝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연예인들의 이런 행태는 루머에 상처를 받는 그들이 또 다른 루머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분명 지양해야할 필요가 있다.

▲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4. '황금어장' '명랑히어로' 대세  

충격고백 프로그램은 많다. 하지만 그 가운데 MBC '황금어장'과 '명랑히어로'의 시청률이 단연 강세다. 
 
왜일까. 시청률이 높은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MC의 인지도, 독한 개그, 시청 시간대의 적절한 편성 등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질문이 구체적이라는 점을 빼놓을 수가 없을 듯 싶다.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는 김승우, 고현정 등 톱스타들을 잇따라 출연시켜 그간 항간에 떠돌던 루머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다. 연예인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게다. 이들의 속시원한 해명과 대답은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안겼다. 알지도 못하는 열애 사실을 털어놓는 뜬금없는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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