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③]이효리-비, '시청률 대박' 토크쇼 스타 비결은?

  • 등록 2009-02-09 오후 1:27:31

    수정 2009-02-09 오후 1:28:32

▲ 이효리와 비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이효리와 비는 예능프로그램이 좋아하는 스타다. 인기가 있기도 하지만 그들이 나오면 시청률이 오르기 때문이다.
 
혹자는 아이돌 스타 출신에 기본적으로 열성 팬들이 많으니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한다. 하지만 단순이 그 사실 하나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그들보다 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스타가 TV에 출연해도 시청률은 두 사람에 못미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두 스타의 매력은 예능 중에서도 토크쇼에서 그 위력을 더욱 크게 발휘한다.

두 스타가 출연하는 토크쇼는 여느 스타들의 그것과 사실 다를 바가 없다. 이상형은 기본이고 과거 열애도 털어놓는다. 하지만 두 스타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두 스타의 매력은 다름아닌 감동을 양념으로 추가한다는데 있다.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이효리와 비는 자신들의 과거 고생담과 인생 역전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배가 고파본 이야기, 끝이 없이 이어진 연습생 시절 사연 등 다소 부끄럽거나 털어놓고 싶지 않는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당긴다. 동시에 이들은 숨기고 싶은 과거사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대중들로 하여금 ‘행동과 달리 성실하고 진취적인 젊은이들’이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 때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때로는 한숨 지으며 시청자로 하여금 함께 울고 웃게 만드는 것이 이들의 매력이다.
 
이들도 루머에 시달리지만 이를 홍보에 활용하기 보다는 오히려 대수롭지 않는 일로 치부, 한 단계 더 나아가 발전적인 방향까지 제시한다는 점에 있어서도 기존 스타들과 다르다.

두 사람의 또 다른 매력은 솔직함이다.

사람들은 두 스타가 이야기를 하면 같은 이야기를 해도 흡입력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두 스타가 이야기를 하면 믿는다. 이는 이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을 좀 더 멋지게 포장할 수도 있지만 두 스타들은 그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일거수일투족이 노출되는 마당에 그런 노력을 굳히 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솔직하고 털털한 느낌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겠다는 의도다.

세상을 포용하는 모습도 남다르다. 누구못지 않게 악플러들에게 시달려본 그들이지만, 두 사람은 절대 그들을 비난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악플러가 부끄러울 정도로 엄청난 참을성과 쾌활함으로 세상을 대한다. 이런 모습은 다른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자연스럽게 악플러를 감소시키는 요인도 되고 있다.  

이외에도 희망적인 메시지와 긍정적 사고 등이 플러스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로와 고백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 토크쇼와 달리 해외의 토크쇼는 비와 이효리가 보여주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감동이 주를 이룬다"면서 "짧은 효과의 충격적인 고백보다 긴 여운을 남기는 감동의 토크쇼를 좀 더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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