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비, 빅뱅-원더걸스...볼거리 풍성했던 '가요대제전'

  • 등록 2009-01-01 오전 2:26:47

    수정 2009-01-08 오전 10:13:37

▲ 정지훈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박진영과 비의 사제간 춤대결, 빅뱅과 원더걸스의 합동공연, 손담비와 전진의 섹시 커플댄스 등 ‘2008 MBC 가요대제전’(이하 ‘가요대제전’)은 볼거리 풍성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가요대제전’은 2008년 12월31일 오후 9시55분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와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이원 생방송으로 215분간 전파를 탔다.

스페셜 무대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다름아닌 사제간 대결인 박진영과 비의 춤 대결.

한때 프로듀서와 가수로 같은 소속사에 몸 담고 있었고 비가 홀로서기를 한 후에도 여전히 사제지간으로 정을 쌓고 있는 이들의 대결에는 큰 관심이 모아졌다. 두 사람은 블랙과 화이트의 대비 속에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춤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비는 “박진영과 한 무대에 오른 건 8년 만의 일”이라며 “당시엔 박진영의 댄서로서 함께 무대에 올랐는데 이번엔 가수로서 한 무대를 꾸며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비는 이날 ‘가요대제전’ 무대를 끝으로 5집 활동을 마무리했다. 비는 이날 데뷔곡인 ‘나쁜 남자’를 비롯해 ‘태양을 피하는 방법’ ‘레이니즘’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팬들에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또, 영화 ‘스텝업2’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는 트램펄린 무대장치로 공중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빅뱅과 원더걸스의 합동공연도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G-드래곤과 소희는 ‘텔 미’로 큐티하게, 태양과 선예는 ‘아이러니’로 강렬하게, 탑과 선미는 ‘노바디’로 섹시하게, 대성과 예은은 ‘하루하루’로 감성적으로, 그리고 승리와 유빈은 ‘거짓말’로 개성 있는 커플 무대를 연출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빅뱅과 리틀빅뱅의 합동공연, 태양의 솔로 무대, 손담비와 전진의 섹시 커플 댄스, 장윤정과 박현빈의 악극 ‘로미오와 줄리엣’ 등 이날 '가요대제전'에는 다채로우면서도 풍성한 이색무대가 계속돼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MC를 맡은 김민정과 유세윤의 ‘L.O.V.E’ 공연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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