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500만②] 개봉 2주만에 500만...1000만 돌파 가능할까?

  • 등록 2008-08-01 오후 12:43:09

    수정 2008-08-01 오후 12:44:45

▲ 영화 '놈놈놈'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개봉 13일 만에 4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강철중: 공공의 적 1-1’(443만, 상영중)을 넘어섰다. 또 ‘놈놈놈’은 이번 주말 500만 관객 돌파를 예상하고 있고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 ‘추격자’의 최종 스코어 504만(영화진흥위원회 기준) 명을 넘어설 수 있는 수치다.

‘놈놈놈’의 초반 흥행 속도가 한국영화 최대 흥행작 ‘괴물’에 맞먹는 수준이기 때문에 또 하나의 1000만 관객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영화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도 하다.

‘놈놈놈’은 일단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닐 듯 하다. 200억 가량의 많은 제작비가 들어갔지만 해외 판매액으로도 이미 상당 부분 수익을 낸 상태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에서 현재까지 판매됐고 향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판매액을 제외하고 손익분기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500만~600만 명. 현재의 흥행 추세로는 600만 명까지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라 적자는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놈놈놈’은 정말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까? 국내 최대 투자배급사지만 이제껏 한번도 1000만 관객 영화를 내지 못한 CJ엔터테인먼트로서도 이는 상당히 욕심나는 숫자일 것이다.

하지만 ‘놈놈놈’이 1000만까지 가는 데에는 장애물들이 많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된 ‘님은 먼곳에’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 한국영화 대작들과 ‘미이라3’, ‘다크 나이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1000만 관객 영화의 조건 중에는 40~50대 관객에게도 인기를 끌어야 한다는 것이 있으나 '놈놈놈'은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좋은 영화라는 한계도 가지고 있다. 이는 ‘놈놈놈’보다 한주 늦게 개봉한 ‘님은 먼곳에’에 더 유리한 연령대다. 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액션 장르라는 점에서 ‘놈놈놈’과 어느 정도 비슷한 측면이 있어 관객이 나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 ‘미이라’ 시리즈 3편인 ‘미이라3’는 개봉 첫날 30만 명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된 외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고 ‘배트맨 비긴즈’ 속편 ‘다크 나이트’ 역시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둬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영화계 외적으로 또다른 복병은 전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다. 올림픽 열기가 월드컵에는 미치지 못한다 해도 올림픽은 웬만한 가수들도 앨범 발표나 콘서트를 꺼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다. 8일부터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은 1000만 관객을 바라보는 ‘놈놈놈’에게 다소 불편한 상대일 수 있다.

‘놈놈놈’이 수많은 장애물들을 헤치고 1000만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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