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35.LA 다저스)가 후배들의 일본전 승리에 기쁨의 뜻을 전했다.
박찬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홈 페이지(http://www.chanhopark61.com)를 통해 "야구장에서 일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기분 나빴을지도 모르겠다"며 "후배들이 너무 고맙다. 너무 기쁘다. 남은 경기도 잘해달라"는 소감을 밝혔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박찬호는 2006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선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대한민국의 4강을 이끌었다. 당시 이종범과 함께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이끈 공로도 빼 놓을 수 없다.
또한 사실상 무적선수였던 어려운 상황을 감수하면서도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 예선에까지 나서는 강한 애국심과 책임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찬호는 '대~한민국!짝자짝짝짝'이라는 고유의 응원구호로 힘을 돋군 뒤 "세계는 한국야구를 알아갈것입니다..."라는 말로 감격의 마음을 매조지했다.
다음은 박찬호의 글 전문.
미안하단 말이 그들에게는 기분 나쁘게 들렸는지...히히..
후배들에게 너무 고마워요..정말 잘 했어요.. 아이참..기분 죽이네요..
남은 경기도 잘 해서 야구가 국민들에게 큰 희망과 힘을 줄수있길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짜자짝짝짝 ....맞나..
세계는 한국야구를 알아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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