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고국팬들 열정적인 응원, 이젠 걱정 안해요"
2008년 '피겨요정' 김연아(18 · 군포 수리고)는 한국에서 단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고국에서 국제대회를 치러본 경험은 없다. 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된 이후 두 차례의 아이스쇼와 전국체전 참가등이 있었지만 큰 규모의 국제대회는 11일 고양에서 개막한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이 처음이다.
강심장으로 유명한 김연아지만 열정적인 한국 팬들의 응원이 중압감으로 다가 올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연아 역시 여러번 '고국에서 하는 첫 국제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러나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김연아는 "긴장감을 덜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연아는 "사실 한국에서 처음 하는 대회라 상당히 걱정했다. 혹시 너무 많은 응원을 받게 될 경우 당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동안 머리속을 괴롭히던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9일 입국 이후 "내 프로그램에 집중하겠다"는 말을 강조할 뿐 특별한 자신감을 내보이지 않던 김연아는 11일 공식 훈련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자신에 대한 확신을 슬며시 내보였다.
김연아는 "지난 시즌은 부상을 치료한 뒤 온전한 컨디션에서 처음 시즌을 치른 경우였는데 잘 마무리 되었다"며"지난 시즌의 경험으로 인해 더 준비를 잘 할 수 있었고 이제 나 스스로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자신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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