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문소리, 임순례 감독에게 눈물로 감사

  • 등록 2007-12-28 오후 6:57:46

    수정 2007-12-28 오후 7:42:24

▲ 배우 문소리(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배우 문소리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제작 MK픽처스)의 임순례 감독에게 눈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소리는 2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시사회 후 열린 간담회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소개하다 눈물을 흘렸다.
 
문소리는 "캐릭터의 개성이 살아있지 않은 것 같아 고민이었지만 감독이 너무 바빠 보여 얘기할 틈이 없었다"고 촬영 당시 어려움을 소개한 뒤 "그런데 어느 날 감독이 다른 배우들에게 '3개월 동안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운동하는 문소리 그 자체가 좋았고 그 모습을 그대로 영화에 담고 싶다'고 하는 말을 듣고 너무 감사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감독의 말을 들은 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선수들의 구심점이 돼 묵묵히 어려움을 이겨내는 미숙이만 생각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결국 눈물은 영화 촬영을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힘이 돼 준 임순례 감독에 대한 감사의 의미였다.
 
문소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명승부를 펼친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 실화를 그린 이 영화에서 대표팀의 든든한 버팀목 한미숙 역을 맡았다. 화력한 현역 시절을 뒤로 하고 생계를 위해 마트에서 일하다 다시 한 번 꿈을 위해 코트에 복귀하는 인물이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내년 1월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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