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味로 돌아본 '식객'②]눈물의 짠맛을 알게 했던 감동코드

  • 등록 2008-09-10 오후 1:10:50

    수정 2008-09-10 오후 1:12:35

▲ '식객'의 주인공 성찬 역의 김래원(사진=JS픽쳐스)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사람이 감동을 받아 흘리는 눈물에는 짠 맛이 느껴진다고 한다. ‘식객’에는 시청자이 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감동코드’가 곳곳에 숨겨져 있었다.

먼저 여자주인공 진수(남상미 분)와 진수 어머니에 대한 부분이다. 진수는 맛 칼럼니스트가 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해 좌충우돌 끝에 잡지사에 취직한다. 성찬(김래원 분)은 음식에 대해 광적인 호기심을 보이는 진수를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진수가 맛 칼럼니스트가 되려고 했던 동기는 바로 설치암 수술로 인해 미각을 잃어버린 엄마에게 기사로서나마 맛의 기억을 다시 되돌려주고 싶어서였다. 이를 알게 된 성찬은 진수에 대한 마음이 한층 더 애틋해진다. 진수의 효심에 감동을 받아서다.

이처럼 원작에 없던 설정뿐만 아니라 원작을 읽었던 독자들이 감동했던 에피소드를 극에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드라마 초반 쇠고기 전쟁 편에 나왔던 강무사의 이야기 역시 백정이란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았던 아버지와 딸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담아냈다.

이 밖에 며느리의 재가를 위해 매몰차게 며느리를 대했지만 결국 며느리가 좋아했던 녹차김치에 자신의 마음을 담았던 치매할머니(김지영 분) 에피소드를 비롯해 극의 후반부 운암정의 앞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세계적인 음식 칼럼니스트 테드 오의 부대찌개 에피소드 등은 시청자들의 콧등을 시큰하게 만든 ‘식객’의 감동 코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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