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味로 돌아본 '식객'④]허영만 원작의 매운 힘

  • 등록 2008-09-10 오후 1:11:03

    수정 2008-09-10 오후 1:13:13

▲ '식객'의 원작자 허영만 화백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국어사전에 보면 ‘맵다’는 말은 맛을 표현하는 의미 외에도 사람의 성품을 표현하는 뜻으로도 쓰인다. '결기가 있고 야무지다'는 의미가 ‘맵다’는 말에 포함되어 있다.

‘식객’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드라마 ‘식객’의 성공은 역으로 허영만 화백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는 만화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TV 드라마와 영화 및 애니메이션으로 변신해 진정한 의미의 '원 소스 멀티유즈'의 전형을 제시하고 있다. 드라마만 봐도 ‘식객’ 이전에 ‘아스팔트 사나이’와 ‘미스터 큐’, ‘사랑해’가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며 ‘타짜’ 역시 식객의 뒤를 이어 SBS 월화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이처럼 허영만 화백의 만화가 드라마 원작으로 환영받는 이유는 허영만 만화가 지닌 리얼리티에 있다. 허 화백은 작가로서 야무진 태도로 치밀한 사전취재를 통해 만화를 그려내고 있다.

‘식객’의 제작사 관계자는 “만화 ‘식객’을 드라마로 옮기면서 원작 자체가 워낙 치밀한 취재로 그려졌기 때문에 수월했던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즉 실제 있는 재료와 음식 및 장소를 꼼꼼하고 야무지게 그려낸 만화 ‘식객’ 자체가 하나의 콘티였다는 것이다.

드라마 '식객'과 '타짜'를 통해 허영만 만화를 안방극장에 소개하는 SBS 드라마국의 고위 관계자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가 드라마와 영화의 원작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각색 과정에서 세부묘사에 대한 부담이 적은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허 화백만큼 만화속의 리얼리티를 꼼꼼히 챙기는 작가도 흔치 않다"고 말했다. 즉 작가로서 ‘매운 기운’이 허 화백에게 있다는 것이다.

▶ 관련기사 ◀
☞[五味로 돌아본 '식객'⑤]시청률 30% 돌파 실패...날씨 변수 제작비 상승
☞[五味로 돌아본 '식객'③]시리도록 아름다운 사계절 담아
☞[五味로 돌아본 '식객'②]눈물의 짠맛을 알게 했던 감동코드
☞[五味로 돌아본 '식객'①]단맛 느낀 SBS와 배우들
☞권오중 '식객' 종영소감..."어머니 품처럼 따뜻했던, 잊지 못할 드라마"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