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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국어사전에 보면 ‘맵다’는 말은 맛을 표현하는 의미 외에도 사람의 성품을 표현하는 뜻으로도 쓰인다. '결기가 있고 야무지다'는 의미가 ‘맵다’는 말에 포함되어 있다.
‘식객’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드라마 ‘식객’의 성공은 역으로 허영만 화백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는 만화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TV 드라마와 영화 및 애니메이션으로 변신해 진정한 의미의 '원 소스 멀티유즈'의 전형을 제시하고 있다. 드라마만 봐도 ‘식객’ 이전에 ‘아스팔트 사나이’와 ‘미스터 큐’, ‘사랑해’가 드라마로 만들어졌으며 ‘타짜’ 역시 식객의 뒤를 이어 SBS 월화드라마로 방영될 예정이다.
‘식객’의 제작사 관계자는 “만화 ‘식객’을 드라마로 옮기면서 원작 자체가 워낙 치밀한 취재로 그려졌기 때문에 수월했던 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즉 실제 있는 재료와 음식 및 장소를 꼼꼼하고 야무지게 그려낸 만화 ‘식객’ 자체가 하나의 콘티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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