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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식객’의 단 맛을 본 것은 SBS 였지만 ‘식객’의 쓴 맛을 본 것도 SBS다.
‘식객’이 지난 6월부터 방영되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화제가 됐지만 방송가에서 소위 대박드라마의 기준이라 하는 시청률 30% 돌파에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9일 방영된 마지막 회가 26.7%(TNS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이었지만 ‘식객’은 끝내 30% 고지를 넘지 못했다.
게다가 ‘식객’은 후반부에 들어오면서 8월말 시작한 MBC 새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기세에 밀려 월화드라마 시청률 정상의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다.
또한 ‘식객’은 출연진들과 촬영스태프들에게 불가피하게 쓴맛을 안겼다. 제작기간이 1년 정도 걸리게 되면서 출연자들이 ‘식객’에 묶여 다른 활동을 하기가 어려웠던 것. 촬영스태프 역시 1년 동안 집에 들어가는 날보다 들어가지 못한 날이 더 많아 ‘식객’의 쓴맛을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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