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味로 돌아본 '식객'⑤]시청률 30% 돌파 실패...날씨 변수 제작비 상승

  • 등록 2008-09-10 오후 1:11:09

    수정 2008-09-10 오후 1:12:17

▲ 식객 촬영 현장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식객’의 단 맛을 본 것은 SBS 였지만 ‘식객’의 쓴 맛을 본 것도 SBS다.

‘식객’이 지난 6월부터 방영되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화제가 됐지만 방송가에서 소위 대박드라마의 기준이라 하는 시청률 30% 돌파에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9일 방영된 마지막 회가 26.7%(TNS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이었지만 ‘식객’은 끝내 30% 고지를 넘지 못했다.

게다가 ‘식객’은 후반부에 들어오면서 8월말 시작한 MBC 새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의 기세에 밀려 월화드라마 시청률 정상의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다.

SBS 월화드라마 중 지난 1년간 시청률 30% 고지를 넘었던 드라마는 지난 해 4월 방영된 김수현 작가의 ‘내 남자의 여자’외에는 없었다. 게다가 마지막 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것도 동시간대 MBC와 KBS에서 ‘대통령의 대화’가 방영된 덕에 반사이익을 얻은 측면이 있다.

또한 ‘식객’은 출연진들과 촬영스태프들에게 불가피하게 쓴맛을 안겼다. 제작기간이 1년 정도 걸리게 되면서 출연자들이 ‘식객’에 묶여 다른 활동을 하기가 어려웠던 것. 촬영스태프 역시 1년 동안 집에 들어가는 날보다 들어가지 못한 날이 더 많아 ‘식객’의 쓴맛을 봐야 했다.

반면 드라마 제작진들이 ‘식객’에 쓴맛을 안긴 요소로 꼽는 것은 날씨였다. 지난 5월부터 촬영이 본격화 되면서 ‘식객’은 불규칙한 날씨로 현장에서 허탕을 치는 일이 잦았다. 일례로 재첩 잡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제작진은 하동을 세 차례나 왕복해야 했다. 갈 때마다 비가 와서 촬영을 접어야 했던 것. 이러한 날씨 변수로 인해 초과된 제작비가 수억원은 될 것이라는 게 ‘식객’제작진의 푸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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