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이어 김민선까지...'미인도' 제작사, 신윤복 색깔논쟁 '개탄'

  • 등록 2008-11-18 오후 4:13:14

    수정 2008-11-18 오후 4:54:58

▲ 영화 '미인도'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신윤복 띄우기는 좌익 세력의 국가전복 수단?'

군사평론가이자 대표적 우익 논객인 지만원 씨가 영화 '미인도'와 주연배우 김민선을 비판한 것과 관련 영화사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미인도' 제작사 이룸영화사는 18일 각 언론사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미인도'는 혜원 신윤복의 숨겨진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혼을 그린 영화다"며 "혼자만의 망상에 사로잡혀 '국가전복 수단' 운운하며 이 영화를 악의적으로 몰아가는 형태가 실로 개탄스럽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룸영화사 측은 "'미인도'는 열악한 영화산업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제작사와 배우, 스태프들이 언 땅에 씨를 뿌리는 심정으로 만든 영화"라며 "책상에 앉아 장난 삼아 돌팔매질을 할 때, 한 치 앞을 모르며 불안한 행군을 지속해야 하는 이 땅의 영화인들은, 혹시 그 말 때문에 관객들이 등을 돌리면 어쩌나 우려하며 죽음과도 같은 시간과 싸우고 있다"고 개탄했다.

특히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가며 열연을 펼친 배우 김민선 씨의 개인사를 들먹거리며 폄하하는 것은 한 여성의 자존을 짓밟는 동시에 영화인들의 예술혼을 능멸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영화사 측은 이어 "지만원 씨와 일부 인사들의 비상식적 언사와 반예술적 형태가 이어지는 가운데도, 상식과 영화를 사랑하는 이 땅의 관객들은 고맙게도 '미인도'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이어주고 계시다"며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영화의 평가는 관객들의 몫이다. 악평이든 호평이든 지만원 씨가 영화를 보고 굳이 평론을 하겠다면 환영이다. 다만 그때라도 배우의 개인사로 인격을 모독하거나 국가전복 수단 운운하는 일은 없길 바라며, 만일 이 같은 일이 재발될 경우는 엄중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다. 부디 지만원 씨가 영화 속 인물들의 희생적 사랑을 통해, 따뜻한 시각과 인간에 대한 배려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만원 씨는 최근 문근영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6년간 8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자 문근영의 외조부인 류낙진 옹과 결부시켜 배우 문근영은 빨치산의 손녀이며 선행 또한 그에 따른 선전용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영화 '미인도'를 언급하며 "이상한 배우들의 행진" "신윤복 띄우기는 좌익 세력의 국가전복 수단"이라며 색깔론을 제기해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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