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구라어워즈 텔미상' 이창동... 이모저모

  • 등록 2007-12-01 오후 11:21:37

    수정 2007-12-01 오후 11:28:38

▲ 이한위(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독설로 유명한 개그맨 김구라가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이윤석과 함께 게스트로 등장, ‘구라 어워즈’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구라 어워즈’는 김구라가 직접 수상 부문과 수상자를 꼽은 것. 김구라는 ‘밀양’의 이창동 감독이 촬영장에서 말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데다 장관출신이어서 배우는 들이받지도 못한다며 ‘텔미’상 수상자로 꼽았다. 또 ‘싼티’상에는 ‘좋지 아니한가’에서 싸구려 티셔츠 한 장으로 버틴 김혜수, ‘주연따윈 필요없어’ 상에는 올해 8편의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한 이한위를 각각 꼽았다.

○…영화 ‘M’이 후보 및 수상작으로 선정될 때마다 객석의 팬들이 환호성을 질러 눈길을 끌었다. 꽃미남 스타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M’은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영상미에 치중한 나머지 스토리전개에 문제를 지적당하며 혹평을 받았고 흥행성적도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이번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는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신인여우상 등 총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영화가 됐으며 미술상, 촬영상, 조명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 공권력 투입? 1일 오후 7시부터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이 열린 서울 세종문화회관 일대에 경찰병력을 수송하는 버스 수십대가 줄지어 정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버스들은 이날 예정돼 있던 농민집회에 대비해 경찰들을 수송한 것. 덕분에 일부 경찰들은 버스에서 대기하다 카메라를 들고 레드카펫 옆에서 팬들과 뒤섞여 사진을 촬영하는 등 시상식을 즐겼다.

○…6년 만에 가수로 컴백한 박진영의 공연이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을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 박진영은 이날 과거 ‘날 떠나지 마’, ‘그녀는 예뻤다’ 등 자신의 히트곡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고 신곡 ‘키스’, ‘니가 사는 그 집’을 불렀다. 박진영의 댄스에 김혜수, 전도연 등 객석에 앉아있던 배우들도 박수를 치고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워했다. 특히 박진영은 객석으로 내려와 “집에 전화해, 못간다고 말해”라고 노래를 부르며 김혜수에게 휴대전화를 건넨 뒤 눈을 찡긋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출연자들의 잇단 발음 실수가 눈길을 끌었다. 앙드레 김과 함께 미술상 시상을 위해 나온 이영은은 후보작을 소개하다 ‘황진이’의 김진철을 김민철로 호명했다. 이한위는 박철민이 출연한 ‘누가 그녀와 잤을까’를 연이어 ‘누가 그녀랑 잤을까’로 말했다. 또 신인 여우상 대리 수상자로 ‘황진이’ 제작사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가 호명됐으나 이 영화의 최은아 프로듀서가 대리 수상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김아중의 친구로 출연했던 개그우먼 김현숙이 ‘신발끈 풀린 무대 열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현숙은 이날 시상식에서 마련된 ‘한국영화 OST 공연’ 무대에 나서 ‘미녀는 괴로워’에 나왔던 노래를 불렀는데 신발 끈이 풀린 것을 의식하지 않고 열창으로 박수를 받았다. 김현숙은 또 노래를 부르다 객석에 내려와 주진모의 무릎에 앉고 송강호 옆에도 다가가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김현숙은 “주진모의 공포에 질린 표정, 송강호의 경련을 잊지 못하겠다”며 “앞으로는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하도록 하겠다”는 말로 다시 한번 객석을 웃음 속으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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