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빠른 시일내 재정비" 폐지설 공식 일축

  • 등록 2011-03-27 오후 7:58:50

    수정 2011-03-27 오후 7:59:13

▲ MBC '나는 가수다'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제작진이 폐지설을 공식 일축했다.

제작진은 27일 오후 방송된 '나는 가수다'의 엔딩에서 "프로그램을 재정비해서 빠른 시일 내에 더 감동적인 공연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는 자막을 넣었다.

이에 앞서 제작진은 '나는 가수다' 방송 오프닝에 "시청자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자막을 넣어 김건모 재도전 논란으로 시청자를 실망시킨 점에 대해 다시한번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염려와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는 글도 내보냈다.

이에 앞서 '나는 가수다'는 '기본 원칙 무시'로 초반부터 호평을 이끌어 냈던 예능프로그램이 4주 만에 첫 시즌을 마감하게 된 사상 초유의 사태의 주인공이 되는 비운을 맞았다. 지난 20일 방송에서 첫 탈락자로 김건모가 결정된 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출연진을 위해 즉석에서 김건모에게 재도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됐고 김건모가 재도전을 수용하면서 비난을 초래한 것이다.

결국 연출자인 김영희 PD는 '7위 득표자 탈락'이라는 시청자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질됐고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김건모도 자진 하차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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