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이민호, 뜨기 전 '예명' 있었다는데…

  • 등록 2009-02-26 오후 2:41:19

    수정 2009-02-26 오후 2:42:02

▲ 이민호(사진=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가 된 이민호에게 알고보니 또 다른 이름이 존재했다. 바로 ‘이민’이다.

이민호는 데뷔 초 본명이 아닌 '이민'이란 예명으로 활동했다. 사연인 즉, 연예계에 이민호란 이름을 가진 동명이인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붐도 본명이 이민호고 꽤 오래 전 방영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했던 정배도 이민호다. 이외에도 연예계에는 이민호란 이름을 가진 연예인들이 더러 있다.

연예계는 워낙 화려한 사람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 속에서 대중의 눈에 띄어 스타가 되기란 정말이지 쉽지 않다. 잘 지은 이름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대에게 호감을 주고 또 금세 잊히지 않도록 하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신인들은 데뷔하면서 특히 이름에 신경을 많이 쓴다.

같은 이름을 가진 연예인들이 엄연히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인인 이민호가 본명을 사용하는 것이 큰 메리트가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활동명을 따로 지었다.

하지만 이민호는 활동하면 할수록 이민이라는 이름이 입에 붙지 않고 낯설게만 느껴졌다고 한다. 또 이민이라는 이름 자체에서 전해지는 느끼한 느낌도 강했다. 그래서 이민호는 비록 흔한 이름일지언정 편하게 본명으로 활동하자 싶었고 2007년 방영된 SBS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 이후 본명으로 대중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현재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에서 재벌 2세 구준표 역으로 가는 곳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민호 자신도 이 작품으로 인해 이렇게까지 뜰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최근 변화를 신기해 하고 있다. 이제 이민호란 이름은 가장 주목받는 이름 중 하나가 됐다.

‘꽃보다 남자’ 출연 이후 자신의 미니홈피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는 이민호는 이데일리SPN과 인터뷰에서 “기분 좋고 감사하면서도 이래도 되나 싶어 얼떨떨하다”며 “마지막까지 ‘꽃보다 남자’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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