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속 첫방...'로비스트' 관전포인트 4

  • 등록 2007-10-11 오후 4:11:46

    수정 2007-10-11 오후 4:15:35

▲ SBS 로비스트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SBS 대기획 ‘로비스트’가 10일 2회 연속 방영으로 시청자들에 첫 선을 보였다.

송일국과 장진영이 주연으로 나선 '로비스트'는 최완규, 주찬옥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이현직 PD가 연출을 맡은 제작비 120억원에 달하는 대작드라마다. 국제 무기거래를 둘러싼 로비스트들의 치열한 경쟁과 음모 및 사랑을 키르키르스탄을 비롯해 미국 등 해외로케이션을 통해 시원한 화면에 담았다.

12.3%의 시청률로 출발한 '로비스트'는 방영 첫 회부터 전쟁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맸다. 특히 남북 화해모드에 따라 일정 부분 금기시 되었던 지난 1996년 강릉 잠수함 침투 사건을 드라마의 첫 모티브로 배치하며 논란을 야기시킨 점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1996년 우리나라 정계를 흔들었던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사건 역시 드라마의 중요 모티브로 설정되면서 향후 드라마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로비스트' 제작진은 시청자가 눈겨여 봐야할 드라마의 향후 전개 포인트를 네 가지로 압축해 소개했다.  

◇ '로비스트'를 구성하는 네 가지 핵심 축

첫 번째는 로비스트라는 직업세계 자체를 다루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한다. 외국의 경우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로비’라는 것이 뇌물공여나 어두운 뒷거래 등에 연관된 브로커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 특히 여성 로비스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스캔들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제작진은 세계를 무대로 뛰어다녀야 하는 로비스트의 참 모습을 재조명 하겠다는 기획의도를 전했다.

두 번째는 동북아 문제와 우리나라의 병력 강화 문제를 드라마를 통해 발언하겠다고 한다. 드라마 제작진은 단순히 무기 거래를 하는 로비스트를 묘사하는 데서 벗어나 한미 관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언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작진은 중국과 보수 우익화 하는 일본 사이에서 왜 해군과 공군의 전력 보강이 필요한지에 대해 여론을 환기시키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특히 독도를 둘러싼 동북아 3국의 긴장관계를 보여줌으로써 동북아 외교문제를 시청자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다.

새로운 인물형을 드라마 속에 구현하겠다는 것이 세 번째 기획의도다. 즉 여성 로비스트로 성장한 마리아(장진영 분)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공중파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 캐릭터를 안방극장에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한국 동해의 바닷가에서 단란한 시절을 보낸 마리아의 가족은 무장공비 침투로 인해 삶이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제작진은 가족사의 비극을 가슴에 묻고 생존을 위해 철두철미한 로비스트로 성장하는 마리아를 통해 아수라백작에 버금가는 이중적인 여자 주인공을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다.

마리아 역을 맡은 장진영은 그동안 스크린에서 보여줬던 안정적인 연기력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마리아의 입체적인 모습을 잘 담아냈다는 평이다. 1회와 2회가 방영 된 이후 장진영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드라마 게시판에 속속 올라왔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제작진은 미스터리 구조를 택해 극적인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즉 직선적인 드라마 구조가 아닌 매회 사건의 면모가 새롭게 밝혀지는 미스터리 구조로 시청자들에게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시킨다는 것. 남녀 주인공 사이에 펼쳐지는 멜로 안에서도 음모와 배신 그리고 스릴러와 유사한 긴장감을 녹아내어 기존 드라마의 멜로 라인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는 초록뱀미디어의 김기범 대표는 “로비스트의 시작은 린다 김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본래는 미국과 한국과의 긴장관계를 유발했던 로버트 김 사건이 중심이 될 것이다”며 “로비스트는 현재 한국을 둘러싼 주변국들과의 군사적 긴장관계와 그 이면의 다양한 비화를 모티브로 한 만큼 드라마의 재미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 무게감을 두었다”고 밝혔다.
▲ '로비스트'에서 마리아 역을 맡은 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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