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데뷔 14년 만에 MBC서 첫 연기대상 수상 기쁨

  • 등록 2007-12-31 오전 1:05:23

    수정 2007-12-31 오전 1:45:05

▲2007 MBC연기대상  배용준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한류스타 배용준이 연기자 데뷔 14년 만에 방송사 연기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용준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07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연기대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 94년 KBS 2TV 드라마 ‘사랑의 인사’로 연기에 입문한 배용준이 방송사 연기대상을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용준은 1996년 드라마 ‘첫사랑’으로 KBS 연기대상 우수연기상과 인기상, 2002년엔 드라마 ‘겨울연가’로 KBS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과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인기상을 수상했지만 유독 대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태왕사신기' 촬영 중 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나온 배용준은 "액션배우로 활동하고 싶었는데 어려워졌다"고 웃으며 수상소감의 말문을 연 뒤, "새로운 도전이 힘들지만 참 보람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이 드라마의 연출자인 김종학 PD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배용준은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고구려 광개토태왕이 되는 담덕 역으로 출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새로운 왕의 캐릭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는 ‘태왕사신기’가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했으며 이지아는 신인상,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대상 수상자 배용준도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등 3관왕을 차지해 이지아와 개인 최고 다관왕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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