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VS '골미다', 프로그램 속 사랑느낌 리얼지수는?

'스타 대 스타 가상결혼'vs'스타 대 일반인 맞선', 감정이입 온도차 '뚜렷'
  • 등록 2009-02-18 오전 8:30:00

    수정 2009-02-18 오전 8:41:02

▲ SBS '골드 미스가 간다'(사진 위)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연애 또는 결혼 소재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감정은 과연 진짜일까? 거짓일까?'

최근 출연진의 실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리얼 버라이어티물이 예능프로그램의 대세를 이루면서 어디까지가 설정이고 또 실제상황인지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특히 남녀 간의 연애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의 경우 TV를 통해 보여지는 감정이 진짜인지 여부는 언제나 관전포인트로 자리해왔다.

지난해 초부터 방송중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가 이런 논의의 단초를 던져준 데 이어 본격적인 '맞선 프로젝트'에 돌입한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 미스가 간다'도 시청자들에게 늘 '출연자들이 진짜 연애감정을 지니고 있을까?'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연자들의 마음 속 감정까지 시청자들이 파악할 수는 없지만 '우리 결혼했어요'와 '골드 미스가 간다'가 콘셉트와 방향에 있어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각 프로그램에 '가상'과 '실재'(實在)가 어느 정도 혼재돼 있는 지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  
 
우선, '우리 결혼했어요'는 종종 가상과 실재가 혼재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제작진이 각 커플의 역할과 연애상황을 설정해 준 일종의 '롤 플레잉 게임'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예를 들어 커플들이 이별 장면을 촬영하면서 실제 눈물을 보인다든지 일순간 격한 모습을 드러내는 등 진짜 감정도 자주 드러내지만 이 역시 '가상부부'라는 연출이 가미된 '리얼리티 쇼'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출연자들은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면서 녹화 중 서로 갈등이나 감정이입을 겪기도 하지만 촬영이 끝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쿨'함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반면, '골드 미스가 간다'의 맞선 코너는 이보다 실제적인 부분이 많이 가미된다.

양정아 송은이 예지원 신봉선 장윤정 진재영 등 '골드 미스가 간다' 멤버들이 차례로 맞선을 보는 콘셉트로 진행중인 이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프로그램 속 맞선 진행은 100% 실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이 또한 엄연히 카메라 앞에서 진행되는 만큼 출연진과 맞선 상대자 모두 방송이란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만 실제 연애와 결혼 가능성을 안고 임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제작진은 맞선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프로젝트 시작 여부는 출연진 본인들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한 바 있다.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양정아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맞선 장면이 방송을 타면서 부담이 많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다른 멤버인 송은이 또한 "멤버들 모두 만남 과정이 모두 공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중"이라며 "이후 실제로 만남을 이어갈지 여부는 당사자들이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멤버들은 맞선 프로젝트를 통해 만난 상대와 연애 또는 결혼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초창기 연예인 짝짓기 게임 등을 위시로 한 연애 버라이어티는 '가상부부' '공개 데이트' 등 계속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연애 감정을 소재로 하는 만큼 출연진과 시청자들 모두 '가상'과 '실재' 사이에서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같은 점이 프로그램의 매력이기도 하다.

거듭해서 진화중인 연애 버라이어티물이 또 어떤 형태로 발전하면서 흥미있는 논쟁거리를 던져줄지 관심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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