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로비스트']'태사기'엔 없는 재미... 전차, 군함 등 눈길

  • 등록 2007-09-30 오후 12:23:13

    수정 2007-09-30 오후 1:43:45


▲ SBS 드라마 '로비스트'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협곡에서 벌어진 총격전, 총을 쏘면서 말을 타고 전개되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심장 박동을 높이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고 있는 MBC ‘태왕사신기’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오는 10월10일 첫 방송될 예정인 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극본 주찬옥, 최완규, 연출 이현직, 부성철)가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로비스트’ 10회를 편집한 40분 분량의 영상물이 상영됐다. 기니스탄 반군에게 무기를 전달하러 가던 로비스트 해리(송일국 분)가 정부군의 검문에 걸려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반군이 나타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해리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위협적인 반군의 분위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 이어졌다.

한편 마리아(장진영 분)는 기니스탄 정부에 무기 판매를 위한 로비를 벌이다 로비 대상인 아즈스탄의 사냥에 동참하고, 사냥터에서 반군과 맞닥뜨려 아즈스탄을 탈출시킨 뒤 자신은 사로잡혔다. 반군은 해리에게 마리아를 총살하라는 요구를 하고 해리는 총을 든 채 갈등을 하는 장면이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된 ‘로비스트’의 내용이다.
 
▲ SBS 드라마 '로비스트'



◇ 빠른 전개, 긴박감 넘치는 총격전은 합격... '태왕사신기'와 경쟁이 부담

‘로비스트’는 송일국, 장진영, 한재석, 허준호, 김미숙 등 화려한 캐스팅에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제작비 430억원의 ‘태왕사신기’를 상대로 시청률 경쟁 구도를 어떻게 끌어갈지 관심을 모았다.

키르기스스탄의 이국적인 배경, 잠시도 눈을 돌릴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전개, 긴박감 넘치는 총격전과 추격전을 비롯한 상황설정 등 시사회에서 공개된 ‘로비스트’의 내용은 일단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총기는 물론 전차와 군함 등 무기들은 안방극장에서 새로운 볼거리다.

특히 사극인 KBS 2TV ‘해신’, MBC ‘주몽’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온 송일국이 오랜만에 출연하는 현대극인 데다 군 복무를 마친 뒤 복귀한 한재석,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장진영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송일국, 장진영, 한재석이 극중 로비스트로서 영어로 대사를 하는 장면에서 발음이 어색한 게 흠이었다. 또 로비스트라는, 국내에서는 아직 부정적인 인식이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을 시청자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할 수 있을지 여부와 전문직 드라마를 자칫 식상하게 만들 수 있는 멜로라인을 어떻게 끌어갈지가 ‘로비스트’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왕사신기’가 1개월 전부터 방송을 시작해 시청률 경쟁 판도를 평정하고 있는 수, 목요일 오후 10시 드라마 시간대에 편성된 것도 ‘로비스트’로서는 부담이다. 이미 한 드라마에 사로잡힌 시청자들을 끌어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 ◀
☞[베일 벗은 '로비스트']'태사기' 관계자도 찬사... "스케일 인상적"
☞[베일 벗은 '로비스트']이현우 등 '태사기' 아역들 초반 시청률 주도
☞[포토툰]'로비스트' 시사회, 영어 때문에 생긴 일
☞'로비스트', 남북정상회담으로 방송 연기...10월10일 첫방송
☞'로비스트'의 '염장' 3인, 송일국 허준호 한재석 연기격돌 관심

▶ 주요기사 ◀
☞'무한도전'의 힘, 통합신당 경선 뉴스특보 시청률도 덩달아 상승
☞'왕과 나', 재방송 시청률 대결서 '태사기' '대조영'에 압승
☞'다정한 예비부부' 김상경-김은경 커플 웨딩사진 공개
☞'미녀 마술사' 오은영 "한국적 마술로 세계시장 노크해요~"
☞가을바람 솔솔~ 가요계 사랑愛(애) 빠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