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비밀을 알려주마'...배용준 권상우 등 日 '비밀' 서적 인기

  • 등록 2007-12-10 오전 7:55:54

    수정 2007-12-10 오전 8:00:39

▲ 일본 신주쿠 한 한류서점에 진열된 한류스타의 비밀을 다룬 서적들.

[도쿄(일본)=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한류스타들의 ‘비밀’을 파헤친(?) 비밀 시리즈가 일본에서 인기다.

8일 찾아간 일본 내 한류 서적을 판매하는 서점들에는 배용준, 류시원, 권상우, 조인성, 박용하, 비, 소지섭, 안재욱, 이병헌, 원빈 등의 이름을 내세운 ‘**의 비밀’이라는 책들 10여 종류가 시리즈로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 책들은 이들 스타의 초상화를 표지로 내세우고 있으며 출생과 어린시절의 비밀, 촬영장에서의 비밀, 스캔들의 비밀 등 자극적인 중간제목으로 한류 팬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배용준의 경우 ‘더 접하고 싶은 배용준의 비밀’, ‘미소의 귀공자 배용준의 비밀2’ 등 2권이 출간돼 있는데 촬영현장 뒷얘기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부상 전 꾼 꿈의 정체, 해외 CF 촬영 중 일어난 무서운 해프닝 등으로 꾸며져 있다.

그러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포장돼 있는 만큼 이 책들의 내용을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표지를 사진이 아닌 초상화로 장식한 것으로 미뤄 연예인 본인 또는 소속사와 사전 협의를 거친 뒤 출간된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신주쿠의 서점에서 만난 한 30대 일본 여성은 “일본에서는 한류스타들의 정보를 아무래도 직접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책들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 그러나 관심의 표현으로 책을 사서 보는 정도지 책 내용을 100% 믿지는 않는다”며 “‘비밀’ 시리즈의 주인공이 된 것은 한류스타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증거 정도로 봐주면 좋을 듯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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