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5일 종영한 '태왕사신기'의 의미

  • 등록 2007-12-07 오전 11:13:49

    수정 2007-12-07 오전 11:20:44

                      
 
[이데일리TV 이민희PD] 4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블록버스터 드라마 MBC ‘태왕사신기’가 한국형 판타지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 속에 5일 종영됐습니다.

판타지라고 하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세계, 그 공간에서 벌어질 법한 일을 생각하기 쉬운데 ‘태왕사신기’ 는 역사적 실존인물인 고구려의 광개토태왕 담덕을 주인공으로 한 사극으로 역사적 사실과 신화적 이야기를 적절히 배합, 한국형 판타지로 완성됐습니다.

‘태왕사신기’는 광개토태왕 담덕(배용준 분)과 주작의 기운을 타고난 기하(문소리 분)와 수지니(이지아 분)의 삼각사랑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멜로, 고구려 시대를 구현한 제주도 국내성 세트 등 새로운 볼거리 제공으로 주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는데요.

정복군주의 이미지가 강한 광개토태왕을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겸비한 것으로 설정해 사랑에 흔들리고 전쟁보다는 적을 감복시켜 휘하로 끌어들이는 인물로 묘사한 것도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 모은 요소였고, 큰 스토리 라인에 주무치(박성웅 분)와 달비(신은정 분)의 사랑, 수지니에 대한 처로(이필립 분)의 연정, 너무 활기가 넘쳐 코믹하기까지 한 흑개(장항선 분) 등 아기자기한 설정을 살린 것도 인기몰이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태왕사신기’를 제작하는데 430억원까지 필요했는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200억원 정도면 제작이 가능하지 않았겠느냐”며 “수출 및 머천다이징 상품 판매 등을 통해 손익 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제작비 측면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방송시점의 잇단 연기와 지난 11월29일 23회의 20분 늦은 방송 등 막대한 제작비와 1년이 넘는 긴 촬영기간을 가졌으면서도 시청자들과 약속을 어겼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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