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추성훈엔 감동...강호동엔 엇갈린 평가

  • 등록 2008-02-28 오전 8:58:19

    수정 2008-02-28 오전 8:59:18

▲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재일동포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편이 방송된 뒤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이 들끓고 있다.

시청자들은 추성훈이 털어놓은 인생 스토리에 대한 감동과 무릎팍도사 강호동에 대한 엇갈린 평가로 ‘황금어장’ 게시판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추성훈은 재일동포 4세 유도선수로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중요한 대회 출전권이 걸린 경기에서는 매번 판정시비 끝에 고배를 들고 일본으로 귀화했다. 일본 국가대표로 2002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선수와 벌인 결승전에서 우승한 뒤 한국에서 비난을 받은 아픔을 겪었고 이후 이종격투기 선수로 전향했다.

이후 그는 매번 태극기가 붙어있는 도복을 입고 이종격투기 경기를 하며 국적은 일본이지만 자신의 몸에 흐르는 피는 한국인의 것이라고 외치고 있다.

이런 추성훈에 대해 ‘황금어장’ 시청자들은 “당신은 진정한 한국인이며 남자다”, “언제나 당신을 응원하겠다” 등의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강호동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이날 강호동이 추성훈에게 “제일동포 4세로서 100년 동안 일본에서 지켜온 한국 국적을 한국에서 생활한 3년 만에 포기할 생각을 한 것이 아이러니하다”, “그래서 한국에 복수하고 싶었느냐”는 식으로 말한 것에 대한 것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에 대해 “강호동이 너무 공격적이었고 추성훈을 배신자 취급하는 발언이나 언행, 표정이었다. 실망했다”는 내용의 글로 강호동을 비난했다.

그러나 또 다른 시청자들은 “강호동은 ‘무릎팍도사’ 정신에 충실했고 질문내용도 추성훈에게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강호동의 표정에는 추성훈에 대한 애정이 깔려 있었고 추성훈의 가슴 속 응어리들이 풀렸으리라 생각된다”며 옹호하고 있다.

이날 ‘황금어장’은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19.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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