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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MBC ‘PD수첩’이 가수 비의 LA공연 취소와 관련해 월드투어 기획사인 스타엠의 잘못을 지적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PD수첩’은 17일 오후 ‘비 월드투어 무엇이 문제인가. 월드스타의 조건’이라는 부제로 6월30일 미국 LA에서 시작 1시간30분 전에 전격 취소된 비의 공연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PD수첩’은 이번 방송에서 “대형 무대를 준비하려면 최소 3일은 걸리는데 현지 기획사는 공연 3개월 전부터 12시간 내에 무대 설치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 말을 너무 믿었다”며 LA 현지 기획사의 책임을 강조한 스타엠의 주장을 먼저 소개했다.
그러나 현지 기획사 및 관계사들은 스타엠의 잘못을 지적했다. 현지 기획사 대표인 앤디김은 "조명업체의 교체가 부도수표 때문이 아닌 스타엠의 과도한 간섭 때문"이었다는 주장을 폈다. 또 "LA 공연 무대 제작사 측도 부도수표는 없었고, 돈을 받는 데 조금 시간은 걸렸지만 작업을 중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조명업체 측은 스타엠이 한국에서 공수해온 대형 LED스크린 등의 장비에 대해 공연 안전담당 검사관이 안전검사를 통과하지 않아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PD수첩’은 스타엠이 비의 미주 지역 공연 판권을 레볼루션이라는 업체에 판매했으면서도 현지 공연기획사와 직접 거래한 이유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공연 주관사로서 이런 상황이 일어난 것에 대해 스타엠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큰 시장으로 가고자 했던 아티스트의 열정을 보고 힘을 실어줬으면 한다”고 부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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