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연예계 결산]김형은부터 김주승, 홍성민까지...별이 지다

  • 등록 2007-12-24 오전 7:45:11

    수정 2007-12-24 오전 8:00:56

▲ 젊은 나이에 사망해 충격을 안겼던 고(故) 김형은, 유니, 정다빈(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2007년 연예계에는 유독 많은 별들이 졌다.

특히 연초부터 활짝 피어야 할 젊은 나이의 연예인들이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라 연예계를 침울함에 빠뜨리고 팬들을 슬픔에 젖게 했다.

지난 1월10일,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던 개그우먼 김형은이 26세에 합병증에 따른 심장마비로 끝내 세상을 등졌다.

1월21일에는 가수 유니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집에서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 당시 유니는 김형은과 같은 26세였다. 또 2월10일에는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한류스타 대열에 올라섰던 정다빈이 27세에 유니와 같은 길을 갔다.

특히 유니와 정다빈은 인터넷을 통한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우울증까지 겪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5월23일에는 명 스포츠 캐스터였던 MBC 송인득 아나운서가 48세의 나이로 간경화에 따른 내출혈로 사망했다. 송인득 아나운서는 자신이 쓰러졌다는 소식에 달려온 후배 아나운서들에게 ‘난 괜찮으니 돌아가서 근무하라’고 말한 뒤 의식을 잃고 결국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5월31일에는 ‘만리포 사랑’, ‘이별의 인천항’ 등을 히트시킨 원로가수 박경원이 76세를 일기로 사망했고 8월4일에는 간암 투병을 하던 이도련이 향년 60세에, 8월13일에는 인기 탤런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주승이 46세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가 하면 9월1일에는 원로 연기자 최길호(71)가 암 투병 중 합병증으로 별세했고 11월3일에는 홍성민이 당뇨 합병증으로 67세에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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