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 전광렬, "내시의 새 모습 보였다고 자부해"

  • 등록 2008-04-02 오전 9:21:13

    수정 2008-04-02 오전 10:44:09

▲ 전광렬(사진=SBS)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이전까지와는 다른 내시의 모습 선보이고 싶었다”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판내시부사 조치겸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전광렬이 드라마 종영에 따른 소감을 밝혔다.

전광렬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왕과 나’ 종방연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사극에서 내시들이 왕 앞에서 ‘네네’ 하며 굽신거리기만 하는 모습이 너무 싫었다”며 “조치겸 역을 통해 새로운 내시의 모습을 보였다는데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전광렬은 “앞으로 사극에서 내시들의 역할이 보다 다양해질 것이다”며 “과거 드라마 ‘허준’을 통해서 허준이 단지 침을 놓고 약을 처방하는 의사가 아니었음을 보여줬던 것처럼 ‘왕과 나’도 내시들을 입체적으로 그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왕과 나’ 종영 이후 한 달 간 미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전광렬은 “극 초반 4회 만에 28%의 시청률을 올렸는데 그 이후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태프들과 출연진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드라마를 만들어 왔다”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광렬은 “내년 초 백범 김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에 관여하고 있다”며 “백범 김구의 인간적이고 로맨틱한 부분을 부각시키는 내용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광렬은 백범 김구에 대한 드라마에 출연을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하반기 쯤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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