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문근영 이효리의 고민과 선택, 그리고 과제

  • 등록 2007-07-10 오후 12:27:57

    수정 2007-07-10 오후 9:05:12

▲ 문근영



[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문근영,이효리.
 
이들 두 스타는 공통점이 있다. 각자 '국민 여동생', '섹시스타'라는 수식어를 달고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그 이미지를 털어내고 싶어한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두 스타의 고민은 같은 이미지로 너무 많이 소비된데다 바쁜 활동 때문에 변신의 시기를 놓치고 있다는 데 있다.

영화 ‘어린 신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문근영은 이후 ‘댄서의 순정’등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그녀는 ‘사랑따윈 필요없어’에서 변신을 시도했지만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30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이런 현상은 문근영이 최근까지도 CF 등에서 ‘어린신부’와 같은 귀여운 이미지를 계속 고집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모처럼 섹시미를 강조한 모 CF는 얼마전 표절시비에 휘말려 중도에 중단되는 수모를 맛보기도 했다.

문근영보다 먼저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효리도 절치부심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효리는 한때 그녀가 움직이는 하나하나가 화제였던 문화 아이콘이었다.

연예 기사를 매일 쏟아내는 스포츠지는 물론 종합지 그리고 지상파 뉴스에서도 그녀의 신드롬을 비중있게 다뤘을 정도다.

하지만 2-3년이 지난 지금 이효리의 활약상은 두드러지지 못한다. 드라마는 간접광고 논란에 휩싸여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고, 그녀의 아성이라 할 수 있는 섹시 이미지 역시 후배인 아이비 서인영 등에 밀리는 모양새다. 
 
섹시 여가수의 대명사였던 이효리의 하락세는 ‘섹시=히트’ 공식의 여가수 판도를 변화시키며 때아닌 여가수 발라드 열풍을 불러 일으키는 현상까지 만들어냈다. 

두 스타들은 이런 점을 공감하고 변화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 같다.

최근 둘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당분간 잠적', '연말까지 활동중단'이라는 극단적인 단어까지 써가며 대중들과의 거리감을 두고 변화의 시기를 가지려고 한다.

두 사람에게 바라는 것은 비록 지금의 성장통이 아프고 괴롭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점이다. 할리우드에서 배우는 물론 제작자로도 명성을 날리는 드류 베리모어와 같은 스타도 지독한 변신의 아픔을 겪고 지금의 자리에 우뚝 섰다.

성장통과 변화, 그리고 인기라는 다양한 요소들 속에서 대중들과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려는 두 스타가 어떻게 달라져 돌아올 지 자못 궁금하다.
 
▲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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