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빠진 연예계]20대 연예인은 '낀 세대'... CF 치중 활동도 문제

  • 등록 2007-11-14 오후 12:58:18

    수정 2007-11-14 오후 1:01:01

▲ 10대 원더걸스와 유승호, 가수 박진영, 배우 배용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연예계가 20대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30대의 경우 박진영, 서태지 등 가수들이 이름만 내놓아도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내고 배용준, 장동건, 이병헌, 이정재, 이영애, 최지우, 전도연 등은 출연작을 결정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된다.

10대는 원더걸스, 소녀시대, 빅뱅 등이 스타로 자리 잡았고 아역 배우들은 성인 뺨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어찌 보면 20대가 연예인으로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이미 30대에 접어든 기존 톱스타, 10대의 신예들과 비교했을 때 20대 스타는 그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가수 겸 연기자 비(정지훈)와 전지현, 조인성 등 몇몇을 제외하면 30대 스타들과 어깨를 견줄 만한 스타가 없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권상우, 송승헌 등도 이미 30대에 접어들었다.

◇ 30대에 밀리고 10대에 치이고... 20대 연예인은 '낀 세대'

연예계가 이 같은 현실에 처하게 된 이유로는 기존 스타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컸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어떤 영화든 남자 주인공 캐스팅 1순위는 장동건”이라는 말이 우스갯소리처럼 나돌고 있을 정도다. 기존 스타들이 실제 자신의 나이대인 30대는 물론 20대 배역까지 맡고 있으니 정작 20대 신예들은 기회를 잡기도 어렵다. 결국 요즘 20대는 ‘낀 세대’가 돼 버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20대 연예인들의 활동 방식에도 문제는 있다. 몇 년 전부터 데뷔 초반에는 활발한 활동을 하다 어느 정도 인기를 얻으면 작품보다는 CF 비중을 높이는 20대 연예인들이 늘고 있는 것. 그러다 보니 20대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대한 제작진의 신뢰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연기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20대 연기자를 찾아보기도 어렵다.

◇ 인기 얻으면 CF, 해외활동 치중도 문제

국내에서 입지가 다져질 만하면 너도 나도 ‘한류스타’를 외치며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도 문제다. 일부 가수들의 경우 국내에서 인기를 끌면 곧바로 해외진출을 한다. 국내 음반시장이 불황인 만큼 일본, 중국 등 외국이 수익적인 측면에서 더 매력적인 시장일 수는 있겠지만 국내 활동을 너무 등한시 하는 경향도 분명 있다.

연기자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해외 팬사인회, 기존 드라마의 해외 홍보를 작품 출연보다 더 활발히 하는 연기자들도 있다.

여기에 ‘미드’, ‘일드’로 불리는 미국과 일본 드라마의 범람도 20대 연예인들의 성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더구나 이러한 해외 드라마의 출연진은 한국 20대 연예인들보다 더한 인기를 얻기도 한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20대 연예인에게 가장 성원을 보내줘야 하는 젊은 층들이 미드, 일드에 빠져있으니 연예인들이나 매니지먼트사 모두 의욕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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