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1000만 관객 시대]'디 워'가 직면한 3가지 난제

  • 등록 2007-08-17 오전 11:48:51

    수정 2007-08-19 오후 12:27:22

▲ 영화 '디 워'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제작 영구아트)가 개봉 16일만에 67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현재까지 거침없는 '디 워'의 흥행질주를 보며 벌써부터 영화계 일각에서는 1000만 관객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 '디 워'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 ‘괴물’,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에 이어 사상 5번째다.
 
2004년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2006년 ‘왕의 남자’, ‘괴물’에 이어 2007년 국내 영화계에 세번째 '1000만 관객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디 워’는 600만 관객을 돌파한 속도는 ‘괴물’이 기록한 11일 보다는 3일 늦지만, ‘태극기 휘날리며’의 18일, ‘왕의 남자’의 25일, ‘실미도’의 26일보다는 빠르다.
 
‘디 워’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들면서도 여전히 예매율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맥스무비와 티켓링크 등 온라인 예매사이트에서 17일 오전 10시 현재 30%를 넘나드는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어 관객 1000만명 돌파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디 워’가 '국민영화'의 기준선인 관객 1000만 명을 넘어서기에는 극복해야할 3가지 과제가 있다.

◇ 여름 방학 끝나도 상승세가 계속될까

‘디 워’ 흥행에 밑받침이 됐던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19일이면 끝난다.

‘디 워’가 빠른 흥행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초등학생들의 관람이었다. ‘디 워’는 12세 관람가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영화를 보지 않으면 소위 ‘왕따’를 당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초등학생들은 일반적으로 부모와 함께 영화관을 가는 만큼 20대가 주류 관객인 영화들과 달리 1명을 위해 3~4명이 동반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여름방학이 끝나면 학생들이 학교와 학원을 다녀야 하는 만큼 관객 수는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영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디 워', 두 번 이상 보는 열성팬은 얼마나...

현재 국내 인구는 대략 4900만 명으로 추산한다. 따라서 영화 1편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것은 전 국민 5명 중 1명은 그 영화를 봤다는 비율이 나온다.
 
하지만 영화 관계자들은 현실적으로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한 영화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는 결국 같은 작품을 두 번 이상 보는 열성 팬이 많아야 관객 1000만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관객이 같은 영화를 보러 두 번 이상 극장을 찾게 만드는 것은 결국 감동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그동안 1000만 관객을 넘은 영화들은 공통적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다시 끄는 진한 감동이 있었다. ‘디 워’를 비롯한 판타지 장르의 영화가 성공하려면 결국 관객들에게 볼거리 이상의 감동을 얼마나 주느냐가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 논란은 이제 그만...자발적인 입소문이 필요하다.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입소문이다. 특히 관객 1000만 명을 넘어선 영화들은 모두 먼저 영화를 본 사람들의 입소문이 큰 영향을 미쳤다.
 
주위에서 ‘그 영화 괜찮더라’, ‘꼭 봐야할 영화’라는 말을 하면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디 워’는 시사회부터 많은 화제와 논쟁의 중심이 됐다. 이러한 논쟁은 '디 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고, 초반 흥행 돌풍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논쟁보다는 '디 워'에 대한 일반 관객들의 입소문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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