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경찰청 수사과가 유명 여가수 A씨 등 일부 연예인과 대형 기획사가 방송이나 유흥업소 출연료를 은닉하는 수법으로 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를 잡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예계와 세금과 관련된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경찰은 몇 달 전부터 연예기획사와 가수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조사를 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일부 연예인에 대해 계좌 추적을 했고, 이 과정에서 세금포탈 액수가 수억원에서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경찰의 수사 발표 직후 연예계는 술렁이고 있다.올 초 연예계를 대상으로 했던 국세청의 대대적 단속과 맞물리면서 병풍에 이어 이번엔 세풍이 연예계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연예기획사들은 A씨의 조사와 관련해 "과거에 비해 회계 과정이 투명해져 별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행여 있을지 모를 문제를 미리 챙기느라 어수선한 분위기다.
특히 경찰 수사에 거론됐던 몇몇 가수가 해외로 이미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흉흉해지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기관과 관계없이 탈세부분 등에 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예계의 잘못된 관행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달했다는 지적이 많아 수사에 나섰다”면서 “철저한 수사로 모든 의혹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연예인과 세금]해외 스타의 소득과 납세
☞[연예인과 세금]연예인 세금 백태...탈세의 달콤한 유혹
☞[연예인과 세금]국세청 홍보대사, 왜 톱스타가 많을까
☞[연예인과 세금]스타들 CF 계약금 부풀렸다 혼줄난 사연
☞[연예인과 세금]톱스타 세금...배용준 한 해 1000만 달러
▶ 주요기사 ◀
☞고은아 계약 갈등 소속사..."다른 기획사, 분쟁 해결 전 영입 보류"
☞'화려한 휴가' 주말 170만 예상, 블록버스터 맞먹는 관객
☞싸이 8월6일 재입대 여부 오늘 오후 결정
☞병무청 병특 비리 관련 "부정편입자 앞으로 형사처벌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