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별방송 하하 “까불면서 왔으니 끝까지 까불다 가겠습니다"

  • 등록 2008-02-09 오후 10:25:47

    수정 2008-02-10 오전 9:00:01

▲ 하하 (사진=SBS 파워FM 텐텐클럽 홈페이지)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까불면서 왔으니까 끝까지 까불다 가겠습니다"

하하가 11일 입대를 앞두고 9일 밤 10시 SBS 파워FM ‘텐텐클럽’의 마지막 진행을 했다.

하하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텐텐클럽’ 오프닝 멘트에서 “2005년 11월1일부터 831일이 지나고 마지막 순간이 왔다”며 “이제는 스파르타 공격을 멈추고 절대 죽지 않을 수비를 해야 하는 남자, 하하보다 디제이 훈이라고 불렸던 밤 10시의 남자, 하동훈 DJ훈입니다”고 방송을 시작했다.

하하는 “생방송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려니까 마음이 굉장히 좋지 못하다”며 “이제 좀 알만하니까 훌쩍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하하는 “매일 밤 만난 청취자분들과 헤어진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며 “여러분과 교감하고 함께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지금이 마지막이다”고 입대 전 고별방송에 임하는 아쉬움을 전했다.

하하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라디오 진행은 저의 하루를 정리하는 안식처와 같다”고 말했을 정도로 라디오 DJ에 애정을 보여 왔다. 이날 마지막 고별방송도 입대를 앞두고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하하가 각별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하는 9일 라디오 생방송 이후 10일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11일 강원도 원주의 한 사단훈련소에 입소해 군 생활을 시작한다.

하하는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22개월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 하하가 떠난 ‘텐텐클럽’ DJ는 가수 이적이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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