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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지상파 3사의 가을 개편에서 가장 변화의 폭이 적었던 분야는 드라마다. 오락이나 교양프로그램에 비해 드라마는 고정된 시간대가 있고 방영기간을 정해놓고 제작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예 개편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가을 개편의 경우, 개편일인 11월5일에 맞추지는 않았지만 SBS는 3년 만에 저녁 일일드라마를 부활시켜 새로운 판도를 만들었다.
10월8일 첫 회가 방송된 ‘그 여자가 무서워’는 SBS 메인뉴스인 8시 뉴스 방영 전 오후 7시20분에 자리를 잡았다. 애초 SBS 내부에서는 MBC와 KBS가 일일드라마를 양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사의 일일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초반 5% 정도에 머물렀던 시청률도 이런 회의적 시선에 무게를 더했다.
KBS 역시 가을 개편에서 17년간 장수해온 KBS1TV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를 폐지시키고 변화된 농촌의 모습을 담은 ‘산 너머 남촌에는’을 수요일 오후 7시30분에 편성해 후속으로 선보였다.
10월24일 ‘서울이여 안녕’이란 제목으로 이혼 후 자녀 셋을 데리고 귀농을 한 진석(이진우 분)의 농촌적응기로 시작을 알린 ‘산 너머 남촌에는’은 첫 방송에서부터 13.6%(AGB닐슨 기준)의 전국시청률을 올리며 예상보다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귀농문제를 비롯해 해외여성과 결혼하고 있는 농촌 총각들의 문제를 드라마 안으로 가지고 들어온 점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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