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개편 그후]'몰카' 없는 일요일, '해피선데이'가 반사이익

  • 등록 2007-11-19 오후 12:44:21

    수정 2007-11-19 오후 1:01:40

▲ KBS 2TV '해피선데이'의 '불후의 명곡' 코너(제공=KBS)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KBS가 지상파 방송 3사의 가을 개편 최대 수혜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 KBS, MBC, SBS가 지난 11월5일 단행한 가을 개편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주일의 시간이 경과한 뒤 개편에 따른 시청률 변화에서는 KBS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KBS 2TV의 일요일 간판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의 독주체제 확립이다. ‘해피투게더’는 개편 전까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됐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매주 순위를 바꿔가며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였지만 개편 전주인 11월4일부터 3주 연속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앞섰다.

‘해피선데이’는 특히 18일 TNS미디어코리아(이하 TNS)의 조사에서 18.9%를 기록, 13.2%에 머무른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5.7%포인트로 격차를 벌였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이하 AGB)에서는 ‘해피선데이’가 16.9%를 기록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4.1%포인트 앞섰다.

‘해피선데이’는 가을 개편을 맞아 특별한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인기 코너였던 ‘몰래카메라’를 폐지함에 따라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해피선데이’,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쟁작인 SBS ‘일요일이 좋다’는 가을 개편을 맞아 150분 확대편성하고 코너도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인체탐험대’, ‘기적의 승부사’로 전면 교체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SBS는 ‘일요일이 좋다’를 확대편성하며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을 1년여 만에 목요일 오후 11시대로 복귀시켰지만 이 역시 소득은 없는 상태다. 전작인 ‘대결 8대1’의 지난 8일 최종회 시청률이 TNS 7.4%, AGB 7.8%였으나 ‘웃찾사’는 목요일 복귀 첫 방송인 15일 TNS 6.2%, AGB 7.4%로 하락세를 보였다.

목요일 오후 11시 대에 KBS 2TV ‘해피투게더’가 여전히 두자릿수 시청률로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방송시간을 앞당겨 경쟁을 벌이는 것을 감안하면 ‘웃찾사’의 성적은 기대 이하다.

MBC는 토요일 ‘무한도전’, 금요일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수요일 ‘황금어장’ 등이 건재하기는 하지만 금요일 오후 6시50분에 방송되던 ‘!느낌표’ 후속 ‘도전! 예의지왕’이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다. 또 폐지 결정으로 마니아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쇼바이벌’을 대신한 ‘공부의 제왕’ 역시 한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도전! 예의지왕’은 TNS 9.0%, AGB 8.1%였으며 17일 ‘공부의 제왕’은 TNS 6.4%, AGB 7.1%였다.

아나운서를 대거 투입하며 컨셉을 바꾼 월요일 오후 11시 대의 MBC ‘지피지기’ 역시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하는 상태. ‘지피지기’는 12일 TNS 7.2%, AGB 7.0%에 그쳤다. 반면 KBS 2TV ‘미녀들의 수다’는 12일 TNS 13.6%, AGB 13.0%를 각각 기록하는 등 개편 후 연이어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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