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 "옥소리가 밝힌 연인 정모씨는 아끼는 후배, 이혼의 핵심은 간통"(일문일답)

  • 등록 2007-10-29 오후 12:12:27

    수정 2007-10-29 오후 2:11:28

▲ 박철


[영통(수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옥소리의 주장 98%가 왜곡됐다.”

부인인 옥소리와 이혼소송 중인 박철이 29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 경기방송 사옥에서 자신이 진행하는 KFM 경기방송 '박철의 굿모닝 코리아'의 방송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이혼 소송 과정 및 경과, 현재의 심경 등에 대해 털어놨다.

박철은 하루 전인 28일 있었던 옥소리의 기자회견에 대해 “98%가 왜곡되어 있다”며 "이혼소송의 본질은 옥소리의 외도"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박철은 이에 따라 현재 옥소리를 간통혐의로 형사고소한 상태임도 덧붙여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형식으로 풀어본 박철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 이혼 보도 후 최근까지의 심경은. 
 
▲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 시작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었는데 결국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한숨) 내 입으로 이혼에 관해 제대로 얘기하는 건 이 자리가 처음인 듯 하다. 그동안 측근의 이야기들이 참으로 많았고 내 측근이 많다는 것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알게 됐다.
 
먼저, 아직은 이혼하지 않은 상태인만큼 제 처와 함께 일했던 광고주 여러분들과 현재 일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남편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 특히 최근까지 일을 같이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 웨딩업체 대표와 한복업체 대표, 제약회사 대표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추상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공식석상에서의 발언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만큼 최대한 자제 하겠다.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는 부분 역시 법정에서 하겠다.

나에겐 아이가 하나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아이의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닌다. 사진을 게제 했던 분들은 삭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   

1994년에 (아내 옥소리를) 처음 만났다. 좋았던 시절도 있었고 마음 아팠던 시절도 있었고 여느 부부들과 똑같이 다사다난한 결혼생활이 이어졌다. 조용히 마무리 짓기 위해 무던히 많은 애를 썼고, 그와 관련 변호사와 상의도 했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창구는 열려 있었다. 그러나 나에게 돌아온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지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진실을 규명하는 것 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것도 법을 통해서 규명하게 되었다. 이점은 너무나 많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 아내 옥소리의 기자회견을 접한 소감은.

▲ 어제 기자회견을 보고 들었다. 옥보경(옥소리 본명)씨가 나는 너무나 안쓰럽다. 그렇게 까지 말하지 않았어도 헤어짐에 있어서는 별반 달라질 게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재결합, 너무나 안타깝지만 나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있었다. 그러나 어제 있었던 옥보경씨의 기자회견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 재결합은 없을 것이다. 또한 살아가면서 마주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딸에 대한 부분도 법적으로 규명하겠지만 나도 생각이 있다.
내 생각엔 현재 논점이 흐려지고 팩트가 빗나가고 있다고 본다. 나는 이런 상황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정확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결혼 11년, 연애 2년... 만나온 세월이 13년이면 일수로 따졌을 때 4천일이 넘는다. 4천일 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소소하게 다 밝히거나 까발리고 싶지 않다. 그것은 부부간의 일이기 때문에 누워서 침 뱉기다. (옥소리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내용의 98%는 왜곡되었고 잘못되었다고 이 자리를 빌어 확실히 밝히고 싶다.

- 옥소리의 외도상대로 알려진 이탈리아 남자와 정모씨에 대해선 얼마나 알고 있나.

▲ 첫 번째 이탈리아 요리사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법정에서 규명을 하겠지만 상당 부분 알고 있었다. 내가 (외도) 현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안경을 썼지만 시력이 1.0이다.

두 번째 남자 정모씨에 대해서는 들었다. 내가 정모씨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 먼저 옥보경씨가 고백을 했더라. 자백이란 표현이 맞을 것이다. 옥소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법정에서 다시금 검증을 받게 될 것이다.

정모 씨에 대해서는 첫번째 남자(이탈리아 요리사)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경위는 법정에서 말씀드리겠다. 두 달 전 처음 알았다. 그 전에 (옥소리의) 남자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적은 없다. 다른 남자를 만나라고 한 적도 없다. 그 외에 돈 문제, 사랑문제 여러 가지 것들이 많은데 사실이 아니거나 왜곡된 부분이 너무나 많다.

- 사채, 부부관계 등 옥소리가 제기한 파경 원인에 대한 입장은.

▲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데 사채 쓴 적이 없다. 만약 누군가 해줬다면 그 근거자료를 옥보경씨가 만들어서 제출해야 할 것이다. 

나도 여느 남성들처럼 바쁘게 달려왔다. 많이 사랑해 주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 기준이 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많이 사랑해주지 않았다면 (남편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정당화 되는 것인가?

끝까지 비밀에 부쳐지길 희망했고, 협의의혼을 원했다. 변호사의 힘을 빌어 원만하게 정리하고 싶었다. 그런제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더더욱 이혼의 욕구가 강해졌다. 시시콜콜한 모든 정황을 알고 든 생각은 하루 빨리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나중에 딸에게 어느 정도 이야기를 했다. 보경 씨가 학교에 찾아왔던 적은 한 두 번밖에 없다. 그런 행동을 해놓고 딸을 만나는 건 정당치 못하다.

바람을 핀다는 것은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다. 보경 씨는 바람 핀게 아니다. 보경씨는 사랑을 한 것 같다. 내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면, 나 또한 사랑받지 못하고 살았었나보다. 현재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누구나 마음 속으로 생각은 품을 수 있겠지만 행동으로 옮기진 않는다. 사랑은 이혼을 하고 나서 해도 충분하지 않는가.
 
본질이 희석되거나 왜곡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정확히 밝히도록 하겠다. 부끄럽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부끄럽다. 부디 우리 부부를 용서해 주길 바란다.

- 이혼의 핵심사유는 무엇인가. 아내 옥소리를 간통으로 형사고소했는데.  

▲ 형사고발은 지난주 월요일(22일)에 했다. 간통에 대한 형사고발이다. 증거는 법정에서 공개토록 하겠다. 이태리 남자는 현재 국내에 없는 걸로 알고 있다. 그가 나와 사실을 밝혔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빨리 (외국으로) 나갈 줄 몰랐다.  
 
내가 본 사실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확실히 밝히겠다. 언론을 통해 공개할 수 없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번 이혼 소송에 아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옥소리) 본인이 언론에서 자백 했듯 팩트는 바로 거기에 있다. 아이의 양육권 문제는 나중에 결정이 되겠지만 아이를 만약에 건드린다면 그건 정말이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다. 모친 자격 상실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지금 본가에 나와 함께 살고 있으며 잘 지내고 있다. 엄마를 가끔 보고 싶어하는 건 사실이지만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전혀 없다.

그리고 정모 씨 문제는 나중에 다 밝혀지겠지만 그것도 논점에서 벗어났다. 이탈리아 남자가 먼저다. 그렇게 희석되어서는 안 될거라 생각한다. 그 다음이 정모씨다. 요 근래에 정모씨도 직접 만난 적이 있다. 내가 가장 아끼는 후배 중에 한 명이다.

최근 형사고소에 있어서 피해자 진술을 마쳤다. 참고인들도 지금 진술 중에 있다. 이혼 소송의 가장 큰 이유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옥소리의) 간통이었다. 두 사람(이탈리아 요리사와 정모씨) 모두 간통으로 고소했다.

형사로 규명해야 할 부분이 있고 민사로 규명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하지만 민사의 팩트가 흐려져서는 안된다. 이유를 붙이자면 한도 끝도 없다. 내가 뭘 이렇게 해주고 못해줬다는 것을 내 입으로 말한 적이 없다. (옥소리의 기자회견 내용 중) 결혼 11년동안 부부 관계를 10여차례 밖에 안했다는 내용이 가장 눈에 띠었는데 의학적으로 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남자다. 열 번은 다른데 표현되는 게 더 적당할 것 같다. 기가 막혔다.

백 감독(옥소리의 웨딩사업 파트너)에게도 죄송하다고 전화를 드렸고 본인이 본 사실 말고 그 이상을 말하면 불리하다고 조언한 상태다. 백 감독도 내가 알고 있는만큼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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