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MC도 놀란 경호요원 강압적 통제에 분위기 찬물

  • 등록 2007-12-31 오전 11:03:04

    수정 2007-12-31 오전 11:13:09

▲ 2007 MBC 연기대상 수상자들.(제공=MBC)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2007 MBC 연기대상이 안전을 위해 동원된 사설 경호업체 요원들의 과잉경호 및 지나친 고자세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행사 자체는 성대했고 시청률 면에서도 성공적이었을지 모르지만 카메라 앵글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사설 경호업체의 몇몇 요원들로 인해 적잖은 소란이 일었다.

30일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2007 MBC 연기대상에는 MBC 안전요원들 외에 외부 사설 경호업체에서 동원된 요원 다수가 행사장 내외 곳곳에 배치됐다.

많은 스타와 그들을 보려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있는 장소다 보니 언제 불상사가 일어날지 모르는 만큼 사설 경호업체 요원의 동원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연말 시상식이 스타와 팬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볼 수 있는 1년에 몇 번 안되는 기회이자 자신들을 고용한 MBC의 축제라는 사실은 망각한 듯했다. 강압적인 자세로 팬들 및 방송사 관계자들을 통제해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한 요원은 객석에서 참석 연예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관객에게 다가가 조용히 제지하는 것이 아니라 멀리 떨어져 다소 높은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 제지하는 등 생방송 중임을 망각한 듯한,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 이로 인해 이날 행사의 MC로 MC석에 서 있던 현영이 놀란 눈으로 쳐다보기도 할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일부 요원들은 MBC에서 행사 관계자들에게 배부한 스태프 비표를 착용한 사람들과도 마찰을 빚었다. 1부 행사가 끝나고 잠시 자리를 떠났다가 2부 시작 전에 행사장에 들어가려던 스태프 비표 착용자들을 이유 없이 막고 들어가지 못하게 해 실랑이가 벌어진 것.

일반 팬들에 대한 강압적인 행동은 더했다. 몇몇 팬들이 자신들의 통제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필요 이상으로 언성을 높이고 팬들과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몇몇 경호 요원들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이어졌다. 행사 종료 후 MBC 1층의 공개홀 입구에서 한 경호 요원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음에도 아랑곳없이 다른 사람을 향해 “XX 죽여 버릴까보다”라며 언성을 높여 이들의 신분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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