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유쾌 상쾌 통쾌'...2008 연예계 3쾌(快)가 뜬다

  • 등록 2007-12-31 오전 7:47:43

    수정 2007-12-31 오전 8:08:48

▲ 1월초 선보여질 KBS 1TV '대왕세종', 2TV '쾌도 홍길동'. 2008년에도 드라마를 통한 영웅 찾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편집자주]‘클릭하면 스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급변하고 있다. CD와 필름을 대신하는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호흡은 점차 가빠졌고, 다매체 시대 매체간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빠른 산업화에 살아남기 위한 해법도 달라지고 있는 요즘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진단해본다.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유쾌, 상쾌, 통쾌’
 
2008년 연예가에 예상되는 특징은 3쾌(유쾌, 상쾌, 통쾌)로 모아볼 수 있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리면서 남녀상열지사나 자극적인 소재보다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나 노래들이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올 한해 방송가 시청률 순위 경쟁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드라마 가운데는 유독 난세를 구해줄 영웅을 찾는 측면이 강했다. 주몽, 광개토대왕(태왕사신기), 대조영 등 한시대를 풍미했던 리더들이 각광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세종대왕(대왕세종), 홍길동(쾌도 홍길동), 일지매 등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한 인물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구미를 잡아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살기 힘들어진 요즘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시청자들은 이들의 활약상을 보면서 대리만족과 함께 쾌감을 느낀다.
 
이런 트렌드는 세계적 추세로 미국과 일본 역시 시대를 구하는 영웅을 그린 ‘히어로즈’와 ‘히어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엑스맨’을 연상시키는 ‘히어로즈’는 돌연변이 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지구의 멸망을 구한다는 스토리이고 일본 드라마 ‘히어로’는 한 평범한 검사가 불의에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다.
 
드라마에선 자수성가형 인물의 강세도 여전하다. ‘쩐의 전쟁’의 금나라와 마찬가지로 ‘식객’ ‘대물’ ‘불한당’ 등 상당수의 드라마가 인동초같은 자수성가형 인물의 삶을 다루고 있다. 이는 개천에서 용나던 시대는 저물었지만 아직도 용이 되고 싶은 사람들의 바람을 담은 것으로 보여진다.

쇼 오락부문에서는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장르가 강세를 띌 전망이다. ‘그 나물에 그밥’이라는 평가를 받는 연예인들이 나오는 신변잡기 식의 프로그램보다는 가족들이 함깨 풀어보고 함께 불러 볼 수 있는 노래자랑이나 퀴즈쇼 류의 프로그램들이 다수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와 마찬가지로 오락프로그램에서도 시즌2 붐이 일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아메리칸 아이돌’처럼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이미 시즌제 오락프로그램이 인기다. 검증된 툴에 인물을 바꿔가는 시즌제는 일정한 시청률을 보장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제에 돌입했고 5년만에 종영되는 ‘야심만만’ 역시 시즌2를 준비중이다.

이외에도 인기스타들의 대거 군입대에 따른 신인연기자들의 상승 및 리얼리티를 강조한 프로그램의 강세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 OBS경인TV '쇼도 보고 영화도 보고'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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