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의 '왕과 나' 제작진 폭행, 쟁점은 공개사과

  • 등록 2007-12-27 오후 12:32:03

    수정 2007-12-27 오후 12:34:47

▲ 유동근(사진=영화 어깨동무)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지난 15일 SBS '왕과 나' 촬영현장에서 벌어진 배우 유동근의 제작진 폭행사건의 쟁점은 공개사과다.
 
그러나 가해자 유동근와 피해자 측은 이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자칫 법정분쟁까지 치달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동근과 피해자인 SBS 프로덕션의 김용진CP, 이창우PD는 26일 각각 PD저널과 인터뷰를 통해 15일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동근은 “대본이 계속 늦어지고 ‘쪽대본’ 때문에 극 흐름 전체가 깨지는 것을 보다 못해 이야기를 하러 간 와중에 사건이 벌어졌다”며 “폭행을 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번 사과를 하며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용진CP와 이창우PD는 “대본이 늦게 나왔다고 폭행을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며 “문제는 사건이 촬영 현장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즉 영업장에서 업무방해를 한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사과에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공개 사과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진CP와 이창우PD는 사건이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면서도 “유동근씨가 사과를 했지만 성숙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고소를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동근이 공식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사건을 법정으로 끌고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동근은 “모든 문제는 나로 인해 생겼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하고 ‘네 감정도 내 감정도 중요한 게 아니라 제일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이지 않느냐고, 전체를 생각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선배님 말씀은 알겠는데 공개사과 하십시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동근은 부인인 전인화가 인수대비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왕과 나’가 연이은 쪽대본으로 촬영이 지연되고 전인화의 출연비중이 낮아지자 15일 밤 제작현장을 찾아가 시비 끝에 김용진CP와 이창우PD를 폭행했다. 이로 인해 김용진CP는 전치 4주의 부상을 당했고 이창우PD 역시 턱을 다쳤다.

SBS 관계자는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인 만큼 당사자들 간에 원만한 합의로 사건이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며 “제작진과 유동근 사이에 쟁점이 되었던 전인화의 출연비중과 분량은 작가가 판단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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