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예능 결산]아나운서 물량공세...효과는 '글쎄'

  • 등록 2007-12-27 오전 11:43:09

    수정 2007-12-27 오전 11:46:14

▲ KBS 이정민, MBC 문지애, SBS 김주희 아나운서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2007년에는 방송3사 아나운서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전면적으로 뛰어들었다.
 
일찌감치 아나운서의 예능 진출이 정착 단계에 접어든 KBS에 이어 MBC와 SBS도 자사 아나운서들을 예능에서 전면적으로 노출시키기 시작한 것.

KBS의 경우 2TV '상상플러스'와 '스타골든벨' 그리고 '해피선데이' 등 간판 예능 프로그램에 아나운서를 기용한 지 오래다. 강수정과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맡았던 프로그램들을 이제 최송현, 박지윤, 이정민 아나운서 등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아나운서들의 예능 진출에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MBC와 SBS는 이번 가을 개편을 통해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아나운서들을 예능에 대거 기용했다.

특히 MBC는 방송3사 가운데 아나운서 기용이 가장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가을 개편을 통해 포맷을 바꾼 '지피지기'는 서현진, 최현정, 손정은, 문지애 아나운서를 고정 패널로 배치시켰고 신설된 '도전! 예의지왕'은 문지애 아나운서를 메인 MC로 기용했으며, LPG 한영이 맡고 있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여자 MC 자리는 서현진 아나운서가 대신했다.

SBS 역시 '일요일이 좋다'의 '기적의 승부사'를 통해 아나운서를 예능에 대거 포진시켰다. 매주 박은경, 박찬민, 정미선, 김일중, 김주희 아나운서가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아나운서를 전면 배치해도 MBC나 SBS는 물론 아나운서 기용에 일가견이 있는 KBS조차 뚜렷한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예능을 통해 아나운서들이 펼치는 '끼'와 매력이 화제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청률 상승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아나운서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진출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과거에는 확실한 '끼'가 있는 아나운서 몇명만 예능프로그램에 진출했고 이는 곧 스타 아나운서의 탄생과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많은 아나운서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다 보니 더이상 특이한 일도 아니고, 그들의 역할이 다른 연예인 출연진과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끼'가 부족한 아나운서들의 경우 시청률 감소 요인까지 되고 있다.

더구나 예능프로그램 진출이 아나운서의 활동영역 확대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아나운서의 연예인화를 통해 고유의 색깔이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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