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박철민 "조연상 수상 기대에 표정 관리까지 했다"

  • 등록 2007-12-04 오후 4:38:50

    수정 2007-12-04 오후 4:40:39

▲ 박철민(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솔직히 남우조연상 수상을 기대했다.”

'대한민국 명품 조연' 박철민이 연말 영화시상식에 대한 후일담을 전했다.

박철민은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 병원 동교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뉴 하트’(연출 박흥균, 극본 황은경,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올 연말 시상식에서 솔직히 수상을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박철민은 올 7월 개봉한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에서 시민군 인봉 역으로 청룡영화상과 대한민국 영화대상의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박철민은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 흥행 2위에 오른 ‘화려한 휴가’의 후광에 힘입어 내심 수상을 기대했다. 하지만 '화려한 휴가'는 유난히 상복이 없었고 박철민 역시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한 채 시상식에서 박수만 치고 나와야 했던 것.

박철민은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는 함께 후보에 오른 김민준과 조한선이 참석하지 않았고 이한위 선배나 성지루를 봤을 때 내심 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며 “오히려 수상을 전혀 예상치 못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를 생각에 표정 관리까지 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철민과 함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재현은 “박철민이 청룡영화상과 대한민국 영화대상 참석을 위해 '뉴 하트' 촬영 중에 시상식장으로 갔었다”며 “수상 실패 후 ‘미안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와 현장사람들이 모두 웃었다”고 덧붙였다.

‘태왕사신기’ 후속으로 12일부터 방영되는 ‘뉴 하트’는 서울의 명문 광희의과대학병원을 배경으로 흉부외과 의사들의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춘 메디컬 드라마. 박철민은 흉부외과 치프 배대로 역을 맡아 극의 감칠맛을 더해 줄 예정이다.

박철민 외에 지성과 김민정이 레디던트 1년차 이은성과 남혜석으로 각각 분해 극을 이끌어가며 조재현이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 흉부외과 과장 최강국을 맡아 생애 첫 의사연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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