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거짓말] 연예인 나이...'믿지마' 그리고 '묻지마'

  • 등록 2007-07-19 오후 1:02:55

    수정 2007-07-19 오후 7:56:29

▲ 최근 실제 나이가 밝혀져 화제가 된 여자 연예인들. 왼쪽부터 김세아, 현영, 미나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솔직한 연예인 박경림은 데뷔 초 실제보다 나이를 적게 밝히는 연예계 '관행'에 당황했다고 한다. 
 
자신보다 분명 서너살 연상으로 보이는 여가수가 끝까지 동생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나이를 늘려 언니로 행세하려는 것과 달리, 연예계에선 저마다 나이를 낮추는 모습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박경림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연예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나이를 속이는 것이다.

연예인들은 데뷔와 함께 나이를 속인다. 한 때 가요계에선 ‘2살 낮추는 것은 기본, 4살은 애교, 6살은 도전’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나이 줄이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밝힌 나이가 세월이 흘러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3년 전에 29세이던 스타가 지금도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20대라고 우기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학교 선,후배가 '방송 나이로' 따졌을 때 위 아래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선,후배가 뒤바뀐 해프닝 정도는 아니지만 현영, 미나, 쿨의 김성수 등은 나이를 많게는 6살 적게는 2살 정도 줄였다가 나이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슬그머니 원래 나이를 공개했다.

연예인들이 나이를 속이는 것은 방송사가 어린 나이의 연예인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나이에 맞춰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연기자보다는 10대 팬이 주류를 이루는 음악 시장에서 유난히 두드러진다. 나이를 속였다가 들통이 나는 대부분이 가수인 것도 이 때문이다.

음반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아예 프로필을 쓰면서 2살을 적게 쓴다”면서 “방송사나 언론사에서 취재를 할 때 실제 나이를 공개하기도 하지만 ,인기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며 불문에 붙여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연예인의 신상 정보가 빠르게 공개되면서 학교 졸업년도나 예전 인터뷰 등을 통해 '방송 나이'와 '실제 나이'의 괴리를 알아내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
 
최근  나이를 공개한 연예인들도 자신의 의지보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나 음주 운전과 같은 사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나이가 드러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가 하면 일부에서는 오히려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여 고민하는 스타도 있다. 27세인 임수정은 요즘도 어려보이는 외모로 후배들로부터 반말을 듣기가 일쑤다. 30대를 무색케 하는 몸매를 가진 황신혜는 올 해 마흔다섯이다.

▶ 관련기사 ◀
☞[스타와 거짓말]거짓에 너그러운 연예계 '모럴 해저드'
☞[스타와 거짓말]성형수술 공공연한 비밀...본인만 부인
☞[스타와 거짓말]립싱크 약물복용 친자 부인...해외 스타 거짓말

 
▶ 주요기사 ◀
☞이근철, 학력논란 이지영 대신 '굿모닝팝스' 임시 진행
☞'트랜스포머'가 '반지' 눌렀다...국내 외화 흥행 신기록 세워
☞박용우 "베드 신 분위기...치열했어요"
☞방송위, '미려는 괴로워' 방송사고 연출 의혹 심의 1주일 연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폐 끼쳐 죄송합니다"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