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컴백' 김현주 "결혼설에 황당...지금의 나에겐 일이 우선"

  • 등록 2007-10-17 오후 6:48:07

    수정 2007-10-17 오후 6:49:37

▲ 김현주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행복한 가정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있지만 지금은 결혼보다 일이 우선이에요."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김현주가 17일 진행된 KBS 2TV '인순이는 예쁘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김현주는 "아직 자신에게 결혼은 조금 이른 것 같다"며 "사실 쉬는 동안 결혼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전혀 사실 무근이고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공백기가 길었던 탓인지 그간 김현주는 근거를 알 수 없는 결혼설에 시달려야했다. 심지어는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이야기까지 다 나돌았을 정도다.
  
김현주는 "임창정씨의 와이프 이름이 내 이름과 같은데 그래서 오해하신 분들도 간혹 있었던 것 같다"며 결혼설이 불거진 나름의 배경을 분석해보이기도 했다.  

김현주는 "자신도 여자기 때문에 행복한 가정에 대한 로망은 분명 있다"고 전제한 뒤 "최근 잇따라 여자 연예인들의 결혼 소식을 접하면서 나도 결혼을 해야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기도 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현주는 다음달 7일 첫방송되는 표민수 PD의 '인순이는 예쁘다'에서 주인공 박인순 역으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찾는다.  

김현주는 특히 인순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큰 애착을 보였다. "살인을 저지른 전과자이지만 밝고 씩씩한 인순이를 통해 또 다른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그 이유다.  

"인순이처럼 직업이 연예인이다 보니 외모적인 콤플렉스도 있었고 한동안 심적으로도 많이 나약해져 있었다"고 그간의 근황을 전한 김현주는 "그때 마침 '인순이는 예쁘다'를 알게 됐고, 어딘지 모르게 자신과 닮은 극중 캐릭터에 끌려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밝혔다. 
 
김현주는 또한 "인순이를 연기하며 너무 김현주처럼 연기하는 게 아닌가 라는 착각을 많이 했다"며 "인순이를 통해 실제 자신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오랜만의 연기 변신에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인순이는 예쁘다'는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나서는 성장드라마로 김현주, 김민준, 이완, 서효림, 나영희, 엄효섭 등이 출연하며 11월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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