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테마록]FA 시장 초반 판세 '정중동'

  • 등록 2008-11-10 오전 11:30:13

    수정 2008-11-10 오후 4:36:54

▲ 손민한 (왼쪽)-이혜천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FA 시장이 열리며 스토브리그가 시작됐다. 11명의 선수가 FA를 신청, 본격적인 영입경쟁에 불이 붙었다.

19일까지는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인 탓에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물밑에선 다르다. 8개구단의 계산기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으며 조만간 수면위로 움직임이 드러날 전망이다.

▲구단의 움직임은
태풍의 눈은 단연 LG다. LG는 지난 주말 최원호 이종렬 등 지난해 FA 권리를 미뤄두었던 선수들을 FA로 등록시켰다.

외부 FA를 데려오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둘의 FA 선언으로 영입가능 숫자가 두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FA를 잡은 뒤 보상선수 명단에서 최원호와 이종렬을 뺄 수 있는 여유까지 만들었다. 

LG의 최우선 목표는 공격력 보강이다. 눈에 띄게 떨어진 타선의 힘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외부수혈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FA 시장엔 이진영(SK) 홍성흔(두산) 등 공격력을 검증받은 타자들이 나와 있다. 또한 3루수로서 공.수에서 안정감이 있는 정성훈(히어로즈)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진영과 홍성흔 등은 일단 원 소속구단 잔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SK나 두산의 제시액이 기대를 밑돌 경우 얼마든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LG 입장에선 그들이 일단 울타리에서 벗어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또 하나의 큰 손이 될거라 여겨졌던 삼성은 의외로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소속 FA인 유격수 박진만 잔류에만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투수력 보강에는 관심이 있었지만 최근 흐름은 삼성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수경(히어로즈) 이혜천(두산)이 주요 대상이었다. 그러나 김수경은 잔류를 택했고 이혜천은 일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다른 구단들은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두산이 김동주의 일본 진출에 대비해 정성훈에 관심을 두고 있는 정도다. 일단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력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FA 시장은 언제든 다시 요동칠 수 있다. 대어급 선수들이 쉽게 보금자리를 찾지 못할 경우 언제든 새로운 구매자가 나타날 수 있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주력 선수들의 해외유출이었다. 올 초 각 구단들은 FA 규정의 엄격한 준수를 결의한 바 있다. 전년도 연봉의 50%를 넘길 수 없다는 조항 탓에 한때 선수들의 마음이 해외, 특히 일본쪽으로 향하게 됐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다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각종 편법이 동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규약을 준수하면서도 두둑한 몸값을 지급할 수 있는 이런 저런 방안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선수들 입장에선 이전의 FA 선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따라서 김동주 이혜천 등 일본 진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선수들을 제외하면 일단 국내 잔류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팀간 이적도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 손민한 이진영 홍성흔 박진만 등 대어급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의 경우 원 소속구단에서 적극적인 재계약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단, 선수와 구단의 눈높이가 어느 수준에서 맞춰질지가 남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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