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사랑'의 엄정화 "베드신? 거의 격투같은 느낌으로"

  • 등록 2007-08-01 오후 6:23:59

    수정 2007-08-01 오후 8:22:10

▲ 엄정화(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여배우에게 베드신은 공식석상에서 사실 쉽게 말하기가 꽤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하지만 엄정화는 달랐다. 그녀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친 태도로 영화 속 자신의 베드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엄정화는 1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이하 '지금 사랑')' 시사회에 참석해 출연 소감 및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엄정화는 '베드신'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거의 격투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며 "베드신이 어렵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야하거나 아예 흥분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지금 사랑'에서 엄정화가 맡은 역할은 패션 컨설턴트 서유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지만 여리고 상처도 많은 여성이다. 정민재(박용우 역)의 아내지만 쿨한 매력의 연하남 박영준(이동건 역)의 등장에 마음이 흔들린다.

'지금 사랑'은 결혼과 행복의 상관 관계에 대해 진지하면서 가볍게 묻는 영화로 개봉은 8월15일이다.

다음은 엄정화와의 일문일답.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지내고 있는지? 그러기 위해서 어떤게 중요한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지 못하고 있다. 연인이나 남편을 찾아야 하는데 찾기를 기다리고 있고 빨리 찾아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 '스와핑'이 소재인데 찍으면서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예민한 감정을 얘기하고 있는 작품이라 촬영하면서 참 힘들었다. 어떤 사람에게 마음이 많이 끌린 상태인데 남편이 있지만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행복을, 사랑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 박용우와 이동건 중 어떤 분이 더 매력적인가?
▲박용하와 이동건은 매력이 달라서 판가름하기가 어렵다. 박용우는 달콤한 남자,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촬영장에서 모니터링할 때 섹시해 보였다. 이동건은 어떨 때 오빠인 것처럼 챙겨줄 때 보호받는 느낌을 받는다. 누구를 콕 못 찍겠다.

- 베드신에 임했던 자세와 소감?
▲거의 격투를 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물론 어려운 신이긴 하지만 가능하면 보실 때 야하다거나 아예 흥분된다는 느낌이 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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